당신에게 당연한 오늘이, 누군가에겐 간절한 하루가 될 수 있음을.....

구작가의 <그래도 괜찮은 하루>리뷰

검토 완료

김주희(persona1024)등록 2017.05.31 14:43

구작가,<그래도 괜찮은 하루> ⓒ 위즈덤하우스


구경선 작가는 두 살 때 열병을 앓은 뒤, 소리를 잃었어요. 세상의 소리를 귀 대신 눈으로 듣는 것에 익숙해졌고, 그녀에게 '그림'은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이자 희망이었어요. 소리를 못 듣는 자기 대신 잘 들어주었으면 하고 '베니'라는 귀가 큰 토끼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베니는 싸이월드 스킨의 인기 캐릭터가 되기도 했었죠. 그런 그녀에게 희망을 앗아갈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 진단이 내려졌어요. 조만간 시력마저 잃게 된다는 것이죠.

그녀는 빛과 소리에서 차단 될 삶을 담담히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그리고 눈이 보일 때 할 수 있는 걸, 해보고 싶었던 걸 모두 해보자고 용기내었죠.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맑은 음성이 제 가슴을 울리더군요. 듣고, 보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겐 몹시 간절한 일이었던 거죠. 구작가의 책을 읽어보시면 팬이 되지 않고서는 못배기실 거에요. 읽기를 권해드립니다.^^

구작가, 그래도 괜찮은 하루 中 ⓒ 위즈덤하우스


덧붙이는 글 ***개인 블로그 <느리게 걷는 여자>에 중복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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