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다면?

기념재단 창설..김영진 대표, 장상 전 국무총리, 채의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등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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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khna63)등록 2017.08.16 16:38
비 내리는 14일 오후, 국회를 찾아갔다. 초청받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였다. 뜻깊은 자리라는 판단에 다른 휴가 약속 스케줄을 뒤로하고 행사에 참석했다. 비가 좀 내리는 날씨라서 참석자가 적을까봐 더더욱 발걸음을 재촉했다. 국회의 주차가 어려울 것 같아 교회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국회도서관 가까운 후문 쪽 입구를 통해 국회로 들어갔다. 예전 같으면 입구에서부터 신분증을 확인 했을텐데 경비대가 친절히 안내를 해주었다.

"국회 대강당이 어디인가요?"
"네. 이쪽으로 쭉 직진해 가시면 됩니다."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나라를 생각하며 ⓒ 나관호


급히 2층 대강당에 도착에 접수대에 사인을 하고 행사장에 들어갈 즈음, 받은 안내책자를 보니 아뿔싸 다른 행사장이었다. '치매환자 국가책임제에 대한 의료비상한제'에 대한 토론회장이었다. 그러나 다른 장소였지만 '치매환자와 가족의 구원투수'인 나에게 도움을 주는 발걸음이었다. 책자를 자세히 살펴보니 너무너무 박수를 보내고 싶은 행사였다. 그렇지만 내가 참석하기로 한 행사가 아니라서 급히 국회 안내자에게 물었다.

"국회에 다른 대강당이 또 있나요?"
"국회에는 강당이 많습니다.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 회관 대강당인 것 같은데요. 이 길로 끝까지 가세요. 10층짜리 건물입니다."
"감사합니다."

약간 헤메이듯 행사장에 도착했다. 500여명 쯤 참석했다. 행사가 순서에 따라 진행되었다. 행사 2부에 계획된 <마지막 위안부>(감독 임선) 시사회도 진행되었다.

김영진, 전 농림수산부 장관님과 함께 ⓒ 나관호


그렇게 행사가 끝나고 나가는 외빈들을 만났다. 김영진 회장님(재단 상임대표, 세계한인교류협회 회장)과 장상 교수님(전 국무총리, 이화여대 총장), 채의숭 회장님(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전 대의그룹 회장)을 만났다. 사진 촬영에 기쁘게 응해주셨다. 김영진 대표님은 웃으며 "목사님! 끝까지 참석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답해주셨다. 장상 교수님은 인자한 웃음을 지으시며 "반가워요. 자, 여기 줄서서 사진 찍어요."라며 사람들을 편하게 대해주셨다. 그리고 흰머리가 매력적인 채의숭 회장님은 온화한 웃음으로 "반갑습니다. 목사님! ooo 사장에게 안부 좀 전해주세요. 하하하."라고 편하게 대해주셨다.

장 상, 전 국무총리님과 함께 ⓒ 나관호


세분을 잠시 만나면서 이 시대의 리더로서 후대에 삶으로 전하는 메시지를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김창준 의원님(전, 미연방 하원의원), 이선구 이사장님(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 문세광 목사님(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 박주선 의원님(국회부의장)에게도 인사를 드렸다.

채의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님과 함께 ⓒ 나관호


그런데 행사가 끝나고, 간식도 먹고, 식사를 하는 중에도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은 뭉클한 마음이 있었다. 그것은 2부행사였던 <마지막 위안부>(감독 임선)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중간 참석자들의 나지막한 소리가 들렸다.

"저런, 아휴. / 나쁜 놈들. / 쯔쯔. / 어떻게 해......"

마지막 위안부 포스터 ⓒ 나관호


내 옆자리의 어르신은 한탄을 몇 번 하시더니 중간에 나가셨다. 나도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이해와 연민의 정과 긍휼 그리고 사과도 일본에 대한 분노가 저절로 생겨났다. 무엇인가 마음이 뭉클하기도 하고, 심장이 퉁퉁 뛰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 생겨났다.

내가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은, 광복 72주년을 맞아 세계한인교류협회(W-KICA)와 한일기독의원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광복 72주년 기념식 및 3.1운동 UN/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기념재단 창설 및 영화 '마지막 위안부' 시사회>가 14일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주최자인 김영진 상임대표님의 연락이었다. 꼭 참석하겠다고 카톡으로 약속드렸다.

'3.1운동 UN/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등재 기념재단' 행사 순서자들 ⓒ CNN21방송


"3·1운동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기념재단 창설". 기가막힌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일본이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현실 앞에서 '3·1운동'을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된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가 세계역사를 공부할 때 '프랑스 시민혁명'을 배우기도 했는데, 그런 측면에서도 보면, '3·1운동'이야말로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적합한 사건이라고 생각이 된다,
덧붙이는 글 나관호는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문화평론가, 칼럼니스트, 작가이며, 북컨설턴트로 서평을 쓰고 있다. <나관호의 삶의 응원가>운영자로 세상에 응원가를 부르고 있으며, 따뜻한 글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또한 기윤실 문화전략위원과 광고전략위원을 지냈고, 기윤실 200대 강사에 선정된 기독교커뮤니케이션 및 대중문화 분야 전문가로, '생각과 말'의 영향력을 가르치는 '자기계발 동기부여' 강사와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돕는 구원투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심리치료 상담과 NLP 상담(미국 NEW NLP 협회)을 통해 사람들을 돕고 있는 목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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