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의 실험' 노후 디젤차 금지 후 측정한 공기의 질

등록 2017.12.23 13:11수정 2017.12.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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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기구 자동차 배기구 ⓒ 더드라이브


오래된 디젤차 운행을 제한하면 도시의 공기는 얼마나 맑아질까? 이에 대한 해답을 독일의 한 도시가 내놨다. 

독일 라이프치히 대기연구소(TROPOS)는 노후 디젤차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한 2011년 3월부터 현재까지 라이프치히 도시 내 13개 측정소에서 대기 질을 조사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시정부는 도심 내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출가스 기준 유로 4 이상만 운행이 가능하도록 '노후 디젤차 운행제한제'를 도심 면적 3분의 2에 해당되는 지역에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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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주유소의 주유기 ⓒ 더드라이브


이 결과 노후 디젤차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한 이후 디젤차에서 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PM2.5와 PM10은 각각 60%, 70% 감소했다. 하지만 질소산화물(NOx)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노후 디젤차 운행제한 제도가 충분히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도시 공기의 질을 좋게 만들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운행제한 지역 내 디젤차 등록비중이 2010년 19%에서 2016년 26%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가 대폭 감소한 것은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더드라이브(www.drive.co.kr)에도 실렸습니다.
#노후 경유차 #경휴차 통행제한 #디젤차 #라이프치히 #더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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