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워마드 논란... 우리 스스로 암묵적 일베 아니었는지"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법 집행기관은 시대적 맥락 파악해야"

등록 2018.08.10 14:27수정 2018.08.10 14:27
6
원고료주기
a

지난 5월 28일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모습 ⓒ 남소연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로 편파수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시)이 "법을 집행하는 기관은 시대적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먼저 "국가 기관의 수사는 공정하고 성역이 없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일베고 워마드고 여성을, 남성을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혐오하는 것은 모두 성폭력, 범죄 행위"라며 "당연히 법에 의해 처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지금까지 사회 통념상 피해는 거의 여성의 몫이었기에 이를 시정하는 방법도 모색할 때"라며 "특히 법을 집행하는 기관은 그러한 시대적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경찰이 워마드 운영자를 체포하려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매주 수 만 명이 모여서 집회를 이어가는 그 현상에 대해 귀담아 들을 주장도 있다"며 "'일베에 넘치는 여성 혐오는 외면하며 왜 워마드만 탄압을 하느냐'는 말에도 일말의 진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워마드 논란을 계기로 우리 스스로 암묵적 일베는 아니었는지"라면서 "모든 성차별,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국회와 우리 사회에서 책임 있고 건설적인 논의가 촉발되기 기대한다"고 자신의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워마드 편파 수사하지 마라"는 청원에는 10일 오후 1시 42분 현재 6만 8184명이 동의를 표시하는 등 편파 수사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9일 사이버성폭력 수사팀 현판식에서 "일베에 최근 불법 촬영물이 게시된 사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해 게시자는 검거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경찰은 불법 촬영물을 게시·유포하고 방조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누구든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a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시)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AD

AD

인기기사

  1. 1 '포르노 합법화' 지역의 충격적 장면, 이 소녀들 어쩔 건가
  2. 2 헛발질 산이, 헐벗은 여성 전시한 송민호... 참담하다
  3. 3 상무 두드려 팬 직원들, 그들의 지옥같았던 7년
  4. 4 "용균이 시신 발견하고도 발전 기계 계속 돌렸다"
  5. 5 보수 교단이 '이단 지정'한 목사, "차라리 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