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가 직접 올린 설문에, 88% "경찰에 공감"

트위터에 투표글 올려... '김혜경 주장에 공감'은 12%에 그쳐

등록 2018.11.18 17:48수정 2018.11.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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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를 두고 투표를 부쳤다.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로 세간에 알려진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경찰 수사결과를 두고, 경찰 주장에 공감하는지 김씨 측 주장에 공감하는지 이 지사 스스로 설문을 벌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이날 오후 5시 현재 1만 2402명의 트위터 이용자가 투표했고 이 가운데 88%가 '경찰 주장에 공감'한다고 투표했다. 반면 '김혜경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12%에 그쳤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설문에 88%가 경찰 주장에 공감한다고 투표했다. ⓒ 이재명 지사 트위터

이 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공유한 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공유했다면 계정주는 동일인일까요?"라고 물으며 투표글을 올렸다.

'(김혜경씨) 변호인 주장' 항목에는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고 공유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올리기보다 원본사진을 카스에 바로 공유하는 게 더 쉬우니 동일인 아님"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경찰 주장' 항목에는 "트위터 공유 직후 곧바로 캡처해 카스에 공유했으니 동일인"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트위터 여론은 88%가 경찰에 공감한다고 투표하는 등 싸늘한 상황이다.

한편, 이 지사는 경찰 수사 결과 발표 직후부터 SNS를 통해 "경찰의 꿰맞추기가 허접하다"며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트위터 계정주를 제 아내로 단정한 '스모킹 건'이 참 허접하다"라며 경찰 측 주장을 비판하는가 하면 "수사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사슴을 말이라고 잠시 속일 수 있어도 사슴은 그저 사슴일 뿐"이라며 "아무리 흔들어도 도정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혜경궁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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