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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DMZ 내 '남북 국제평화역 설치' 제안

경기도, 남북 통합 CIQ 설치로 통관 시간 단축 및 DMZ 평화적 활용 기대

등록 2019.02.11 13:13수정 2019.02.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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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부의 남북 철도사업에 발맞춰 DMZ 내 ‘(가칭)남북 국제평화역(통합 CIQ)’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1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경기도가 정부의 남북 철도사업에 발맞춰 DMZ 내 '(가칭)남북 국제평화역(통합 CIQ)'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남북 통합 CIQ로 인한 출입국 및 통관 소요 시간 단축은 물론 독일의 '베를린 장벽 해체'처럼 남북평화의 역사적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은 11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남북철도 현대화 사업과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기 북부지역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적지로 만든다는 이재명 지사의 의지와 정책 방향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라시아 및 남북철도 연결 대비 … DMZ 내 남북 국제평화역 설치 국토부 등 건의
 
현재 경의선 철도를 이용해 북측으로 이동할 경우,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에서 2회 정차해 출입국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실제 중국-북한 국제열차는 신의주 국경에서 양측의 심사로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이 소요되고, 중간에 10분간 이동 시간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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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남북철도 역사 현황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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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국제평화역 구상안 ⓒ 경기도

  
이에 따라 경기도는 철도 사업 완료 후 민간교류가 활성화되면 이용객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 출입국심사를 1회만 통합 시행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여객중심의 '남북한 통합 CIQ' 설치를 추진한다.
 
CIQ는 국가 간 이동을 할 때 거치는 세관검사, 출입국관리, 검역을 의미한다. 지난해 9월 23일 개통한 홍콩-중국 고속열차의 경우에도 홍콩 카우룽 역에 중국심사관이 파견 나와 홍콩심사관과 공동으로 출입국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또 이용객에게 면세점, 남북한 맛집 및 특산품 매장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주변 DMZ관광 상품과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국제평화역을 '국제역'이라고 명명한 이유에 대해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북한을 통해 TCR(중국 횡단철도), TSR(시베리아 횡단철도), TMGR(몽골 종단철도) 등을 이용한 국제열차의 운행이 가능하다"며 "북한과 중국은 이미 국제열차가 운영 중이기 때문에 향후 남북철도만 연결되면 중국까지는 바로 국제열차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북 국제평화역 설치 방안'을 국토부 등 중앙정부에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청와대를 비롯해 중앙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부장은 "남북철도에 국제열차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처럼 CIQ 심사 서비스를 편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북 통합 CIQ 기능을 갖춘 국제평화역은 이런 측면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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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부의 남북 철도사업에 발맞춰 DMZ 내 ‘(가칭)남북 국제평화역(통합 CIQ)’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1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홍지선 경기도 철도국장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경기도

 
홍지선 철도국장은 "국제평화역이 남북 분단과 대치를 상징하는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울러 그동안 군사적 이유로 개발에서 소외됐던 경기북부에도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 줄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지선 국장은 또 "남북교류 협력에 맞춰 경기도가 평화 경제의 중심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중앙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며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상의 핵심인 남북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철도 연결 및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남북한 경의선 현지 공동조사를 벌였고, 지난해 12월 26일 착공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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