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전시회 <신념> 개막 … "정치적의식이 없이는 도시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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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라니라(naranira)등록 2019.05.11 11:37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건축전시회 <신념>의 개막식이 열렸다 ⓒ 메이데이국제축전

 
2일 15시 서울광화문광장에서 메이데이국제축전의 마지막행사인 건축전시회 <신념>의 개막식이 열렸다. 

건축전시회 <신념>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대통령의 영묘를 설계한 라틴건축의 거장 프루토 비바스와 프랑스의 민중주거에 새로운 도약을 이뤄낸 졍 흐노디의 작품을 전시한다. 

메이데이국제축전조직위원회는 "두 거장의 건축전시회를 통해 한국에서의 새로운 민중주거모델을 모색하기 위한 계기마련을 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송무호메이데이국제축전조직위원회위원장은 개막식에 외국인메이데이국제축전참가자들과 프루토 비바스 내외, 베네수엘라대사가 참석했음을 알리며 "특히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천인공노할 침략적 작태가 나날이 도를 더해가는 이시점에서 미대사관을 마주보고있는 이 광화문광장에서 건축전시회가 열리는 것이 더욱 각별한 뜻이 있다할 것"라고 전했다. 

 

건축전시회 <신념> 개막식과 프루토 비바스와의 대담이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 ⓒ 최나라니라

 
아르뚜로 힐 삔또 베네수엘라대사는 개막식초청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프루토비바스의 작품은 예술성뿐 아니라 우리의 삶이 녹아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인 살아있는 나무는 우리의 인생,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며 "프루토비바스가 평생 혁명을 위해 투쟁해왔다. 작품을 통해 그가 불합리한 모든 것에 대한 저항하고 투쟁해왔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아르뚜로대사는 "지금 베네수엘라가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모두가 힘을 합해 이겨나갈것이고 우리의 행복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김상도 서울주거복지센터협의회회장은 "건축전시회개막을 축하한다. 또한 베네수엘라에 진심어린 연대를 전한다. 주거복지센터협회가 정치단체는 아니나 사회적약자를 위해 정책을 펴는 정권이라면 어디에 있는 우리의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베네수엘라의 무상임대주택 300만호공급정책을 가장 앞장서서 진행했던 프루토비바스의 방남을 통해 많이 배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한국에도 임대주택이 있지만 민중적관점에서 건축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그당시 정권은 도시빈민층을 한군데 모아놓고 관리를 편하게 할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단지건설로 도시의 고립된 섬처럼 되어버렸다"고 전했다.

 

건축전시회 <신념>의 개막식에 참석한 프루토 비바스 ⓒ 최나라니라

   

개막식 이후 프루토 비바스와의 대담이 이어졌다 ⓒ 메이데이국제축전

   

대담을 나누고 있는 정 프헝수와 파헝과 프루토 비바스 ⓒ 메이데이국제축전

 

이후 프랑스 민중주거환경국제연구소(LIHP) 졍-프헝수와 파헝 소장의 건축전시회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졍프헝수와소장은 "이 전시는 여행처럼 국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이다. 서울뿐 아니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 전시는 프루토 비바스와 졍 흐노디의 위대한 작품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것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도시의 문제가 무엇이고 우리가 살고있는 영토 안의 문제가 무엇인지, 민중 스스로가 발전권에 대해서, 발전에 대해서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시회는 세가지 테마를 관통한다. 하나는 정치다. 정치적 의식이 없이는 도시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없다. 주거의 개념은 노동이며 삶이다. 두번째가 주거의 개념이고 새번째는 민중의 발전권이다"고 전하며 "민중의 발전에 있어서 민중이 주체가 되어야한다. 민중주거환경국제연구소는 위대한 건축가들의 작품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고 전시회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건축전시회 <신념>에 전시된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는 프루토 비바스 ⓒ 메이데이국제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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