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 출렁다리 여파… 날개 단 광시상권

‘어떻게하면 더 잘할까’ 민관토론

검토 완료

김두레(dure1)등록 2019.06.03 17:38
정육점 상차림 정비
길가차량 주차장으로
황새쌀 홍보판매 전략
상인회 구성, 지속협의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의견을 내고 있다. ⓒ <무한정보>김두레


예당호 출렁다리 인기 여파로 광시상권이 살아나는 가운데, 상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충남 예산군 광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지역경제 성장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
 
광시면은 5월 27일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각 기관단체와 정육점·식당 대표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에 따른 광시면 지역경제 활성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의식행사로 시작해 인사말, 관련부서 협조 및 당부사항 전달, 임호빈 면장 주재 토론회 순서로 진행됐다.

임호빈 광시면장은 "예당호 출렁다리가 개통 뒤 51일을 맞아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성황을 맞은 가운데, 우리지역도 정육점, 식당, 황새공원 등이 붐비고 있다"며 "앞으로 이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유지될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지역민들이 함께 모여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창석 대표는 "지금 장사 잘될 때 내년, 내 후년 생각해 더 잘해야 한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 식당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상차림 서비스가 혼잡한 점이 있다.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식당과 정육점 대표분끼리라도 만나 이런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시면번영회 김기원 사무국장은 주말이면 즐비하게 서 있는 주차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광시한우거리가 간판정화 사업이 돼 깔끔하고 좋은데, 주차장 시설이 있음에도 식당 앞에 대형버스와 승용차 등이 주차를 하니 혼잡하다"며 "손님들 차를 주차공간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래야 지나가는 차들이 정육점 있는 것도 보고 잠깐이라도 차를 세워 고기를 사갈 수 있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지역의 다른 자원들과 연계하자는 의견도 다양하게 나왔다.

박응수 의원은 "정육점과 식당이 번영해야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황새권역 농민들과 농정유통과도 함께 참석해 의견을 나눴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정육점에서 택배를 많이 하는데, 포장에 황새권역쌀 샘플을 만들어 홍보하면 어떨지 제안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정육점식당을 운영하는 김원태 대표는 "광시식당에서 황새권역쌀을 사용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도 좋겠다. 관광객들이 광시식당에서 황새쌀을 먹고, 맛있으면 사 가도록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식당을 운영하는 조원준 대표는 "자체적으로 상인회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5년 전쯤 한우축제한다고 모이고는 그 이후로 모이질 않고 있다. 광시보다 작은 곳도 상인회가 존재한다. 오늘 나온 사안들을 상인회에서 만나 고민하며 해결하자"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임호빈 면장은 "오늘 첫 발을 뗀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구성원 의사에 따라 3회차 정도 진행한 뒤 자체적으로 모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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