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조국 가족관계증명서' 찢고, 여상규는 버럭

[조국 청문회 16신] 한국당 의원들 자료 제출 요구 둘러싸고 여야 충돌

등록 2019.09.06 22:51수정 2019.09.0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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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취재 - 이경태 선대식 유성애 소중한 기자
사진 - 남소연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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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제출한 가족관계증명서를 찢고 있다. ⓒ 남소연

 
"이렇게 국회를 모욕하는,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데, 이걸 도대체, 이런 청문회 정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리치고 책상을 치며, 조국 후보자가 낸 자료를 보란 듯이 찢어버렸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김진태 의원 행동에 "뭐하는 거예요?", "하기 싫으면 그만해", "한국당 진짜 할 거 없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김진태 의원은 조국 후보자 딸의 출생신고 관련 내용을 살펴보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를 요구했고,(기자주 : 실제 김진태 의원이 요구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본증명서 필요) 조국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서에 있던 자료를 낸 터였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자가 딸의 출생신고 관련 내용이 없는 과거 자료를 낸 것이라고 힐난한 것이다. 

오후 9시 질의가 재개된 후 자료 제출을 둘러싸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로를 향해 핏대를 세우며 충돌했다. 여기에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이 기름을 부었다.
 
김도읍 의원은 딸 진단서 요구... 박지원 "갑자기 자료제출하라 시간 낭비"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후보자 딸의 키스트(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과 관련해, "키스트는 조 후보자 딸의 출입기록이 3일이라고 한다. 조 후보자는 딸이 2주가량 다녔다고 하는데 그를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내달라"라고 말했다. 조국 후보자는 "(키스트 인턴증명서가) 압수수색된 걸 제가 어떻게 가져오나, 검찰에 있는데"라고 답변했다

이에 여상규 위원장은 "3일 근무했다는 키스트 자료가 있다면 위조되지 않은 이상 그 증거를 믿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판사가 아닌데 왜 판결 하려고 하나. 진행을 해야지", "공정하지 못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자 여상규 위원장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가장 강하게 항의하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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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6일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 위원장의 청문회 진행방식을 문제삼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여상규 위원장 "내가 이야기 한단 말이야. 뭔데 당신이 해! 이런!"
표창원 의원 "뭐냐고요! 국회의원이고 청문위원입니다!"
여상규 위원장 "발언권 얻고 이야기하란 말이야. 뭐가 불공정해. 이런 정말. 공정? 민주당이나 공정해! 무슨 공정을 찾아, 지금! 공정한 거야? 말도 안 된 소리 하고 있어. 조용히 하세요."
 

이어 김도읍 의원이 조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비판한 것을 두고도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2014년 8월 서울대 대학원 장학금을 받고, 그 직후에 질병을 이유로 휴학계를 내고 바로 부산 의전원에 입학한다. 젊은 대학생들이 장학금 먹튀라고 한다. 정말 질병으로 인한 휴학인지 진단서를 달라고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안 주다가 진단서를 뗄 수 없으니, 딸 페이스북 내용이다. 2014년 7월 14일 '급성으로 허리 접질려서 일주일 넘게 운동 못나가서 밖에도 못나가고 침대에 누워서 먹기만 했더니 돼지가 되고 있다', 이걸 진단서 대신..."

조국 후보자가 "진단서를 뗄 수 없는 조건 아닌가, 저희 아이가 지방에 있는데 서울에 와서 어떻게 뗄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이후 김도읍 의원은 '돼지'를 계속 언급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답변할 가치가 없다", "돼지 5번 발언하고 있어요!"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김진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부끄럽지 않나. (조국 후보자) 대변인으로 가시죠? 옛날에는 그렇게 안 했다"라고 일갈하자, 표창원 의원이 "옛날에 그렇게 했으니 정권이 바뀌었지, 국정농단으로!"라고 응수했다.

한편, 여상규 위원장과 여야 의원들의 공방을 지켜보던 박지원 의원(무소속)은 페이스북에 "큰소리치던 한방도 못내고 '맹탕 청문회'라 비난받으니 갑자기 자료 제출하라 시간 낭비하고"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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