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에 초등생 '묻지마' 폭행

가해자 조현병 환자…정신병원 입원
초등생 2학년, 주먹으로 얼굴 가격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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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미(sumi4264)등록 2019.09.30 11:45
초등학생 2명이 등굣길에 성인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신평면 거산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정문에서 서정초등학교로 등교하던 5학년과 2학년 남학생이 20대 후반의 남성 A씨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당시 폭행을 당한 5학년 남학생은 A씨의 폭행으로 인해 넘어졌으며, 2학년 학생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 현재 2학년 학생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해 당진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상담을 받고 있다.

한편 사건 발생 후 서정초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학부모에게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공문을 발송했으며, 지역 내 기관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조현병 환자를 관리하고 있는 당진시보건소에서는 현재 센터에 등록된 75명의 조현병 환자 외에 전체 당진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현병 환자 654명을 발굴하고 등록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 내 자원을 연계해 신속하고 즉각적인 개입과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 및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 내에서 발생한 사고가 아닌 만큼 다양한 지역사회의 협조가 필요한 실정이다.

서정초의 한 학부모는 "이번 폭행 사건은 단순 학교 측과 조현병을 관리하는 보건소만 나서야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단체가 협조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당진시대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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