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가로청소하며 주운 돈 모아 전달

19년 전 사고로 뇌병변장애 2급장애 판정
“꿋꿋하게 이겨냈으면, 희망은 분명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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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미(sumi4264)등록 2019.12.24 10:56
 

10년 동안 길거리 청소를 하며 주운 돈을 모아 성금으로 후원한 표기풍 씨 ⓒ 한수미

 
충남 당진시 읍내동에 거주하는 표기풍 씨가 지난 10년간 가로청소원으로 길거리를 청소하며 주운 돈 50여만 원에 딸 표영신 씨가 뜻을 더해 총 100만 원을 희귀병을 앓고 있는 현우에게 전달했다.

표 씨는 지난 19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2년 동안 움직이지 못한 채 병원에서 지냈고, 뇌병변장애 2급을 판정받았다. 하지만 계속된 재활 훈련으로 거동이 가능해지며 가로청소원으로 일을 시작했고, 10년 간 청소하면서 주운 동전부터 화폐 50여만 원을 모았다.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표 씨의 딸이 "좋은 곳에 사용해야 한다"며 "뜻을 보탤 테니 어려운 곳에 성금을 전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딸의 뜻을 따라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현우에게 지난 18일 성금을 전달했다. 표 씨는 "현우와 엄마가 꿋꿋하게 살았으면 한다"며 "분명 희망은 찾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당진시대 신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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