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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색이 송가인 팬클럽색? 송가인 측에 직접 물었습니다

[정치 잡학다식 1cm] 트위터에선 '송가인 인기 편승' 지적도... 한국당 "말도 안되는 소리"

등록 2020.02.18 18:12수정 2020.02.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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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도는 사진들. 미래통합당의 사진과 가수 송가인씨 팬클럽 활동 사진을 붙여놨다. ⓒ 트위터 갈무리


지난 17일부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두 장의 사진이 함께 떠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한 장은 미래통합당 출범 사진 다른 한 장은 가수 송가인씨 공식 팬클럽의 사진입니다. 

지난 17일 미래통합당이 출범하고 당의 색깔을 '해피핑크'라고 알리면서 트위터에는 "왜 송가인 팬클럽을 따라하지? 송가인씨 이미지가 뭐가 되느냐"(@zo***_****) "젊은 나도 구분하기 힘들다"(장********) 등의 반응이 일었습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N**_********)는 "미래통합당, 우린 송가인을 지지합니다"라고 힐난하기도 했습니다.

둘의 공통점은 '핑크'(분홍)입니다. 색이 비슷해 미래한국당이 가수 송가인씨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물론,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바***는 송가인씨 팬클럽 사진을 올린 한 트위터 이용자에 "개인(팬클럽 회원)의 초상권이나 송가인 가수 팬클럽 다수의 회원들에게는 심히 모욕적인 내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7일 미래통합당은 통합당 공식 출범 소식을 알리면서 새로운 당 색깔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미래통합당 홍보본부는 "자유를 원하는 국민과 미래통합당의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하는 DNA가 국민들의 가슴속에 번져가고, 이것이 바로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해피 핑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은 당 홈페이지에 해피핑크를 지칭하는 색으로 팬톤코리아의 색상 정보를 함께 게재해놨습니다.

송가인 측 "민감한 사안, 답변 어려워"... 한국당 "창작자에 대한 모욕"

'해피 핑크'라는 색 이름은 미래통합당이 직접 정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해피 핑크'라며 소개한 색상은 '팬톤(PANTONE)191C'입니다.

올해의 컬러를 정해 발표하는 색상 판매 업체인 팬톤코리아는 18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패션, 홈+인테리어용 색상은 리빙 코랄 등 따로 명칭이 있지만, 팬톤191C는 그래픽용 색상이라서 따로 그 색을 부르는 명칭이 없다"라며 "팬톤191C라는 컬러 번호만 존재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색깔 '해피 핑크'와 가수 송가인씨 팬클럽 색깔의 유사성에 대해 가수 송가인씨 측의 입장이 따로 있을까요? 가수 송가인씨 외주홍보사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민감한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렵다"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가수 송가인씨가 TV조선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터라 대표곡들이 4.15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 사용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에 대해 외주홍보사 관계자는 "여러 정당에서 제안이 있었지만, 송가인씨 소속사는 '투표 독려' 같은 공익적 용도로만 노래 사용을 허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정 정당의 선거송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미래한국당은 '색깔 유사성'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18일 <오마이뉴스>와 통화한 김형찬 미래통합당 홍보본부장은 "7개월 전부터 고민해서 국민들에게 내놓은 것"이라면서 "(색깔 유사성 논란은) 창작자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어떤 색상을 특정 집단만 쓸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이런 이야기로 정치를 희화화하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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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첫 의원총회...'해피 핑크' 내건 황교안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색인 '해피 핑크' 현수막에 새로운 당명과 로고를 내걸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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