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휴양시설, 당진이 입지 조건 최적"

충남교직원휴양시설 유치 관련 홍기후 충남도의원 인터뷰
당진vs태안 지자체까지 합세하며 유치 나서

검토 완료

한수미(sumi4264)등록 2020.02.26 10:17
 

홍기후 충남도의원 ⓒ 한수미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3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300억 원 규모의 교직원 휴양시설 건립과 관련해 당진과 태안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에서는 신축 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20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당진은 삽교천과 인접한 신평면 운정리 일원을, 태안은 고남면에 있는 고남초 영항 분교를 부지로 내걸고 있다.

한편 당진과 태안의 교육지원청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도의원 등이 나서며 유치에 나섰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충남교직원휴양시설이 들어서면 지역에 미칠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적극적인 유치에 나선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홍기후 의원과의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당진과 태안이 유치에 뛰어들었다. 두 지역을 비교하면?

처음 충남교직원휴양시설 건립부지로 태안이 내세운 부지가 제안됐다. 하지만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결과 태안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접근성과 주변 지역 환경을 비교하면 당진이 월등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당진부지가 가진 장점은 무엇인가?

삽교천은 야경이 좋으며, 서해대교를 바라보고 있다. 또한 해안을 따라 데크가 조성돼 산책하기도 좋고 삽교천에서 우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이 있어 솔뫼성지까지 다다른다. 주변에 식당도 많다.

무엇보다 삽교천은 접근성이 좋다.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2/3가 천안에 속해있다. 부지와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는 5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건설될 신평~내항간 연륙교와 천안~당진간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도내 모든 시·군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반면 태안 부지는 어떠한가?

가까운 관광지인 꽃지해수욕장과도 10km 정도 떨어져 있고, 태안 시내와는 30km가 떨어져 있다. 부지 주변은 작은 어촌 마을일 뿐 아무것도 없다. 또한 바다 건너 보령화력발전소가 전면에 보이기 때문에 경관도 좋지 않다.

현재 태안과 보령을 잇는 원산안면대교가 개통한 상태다. 불과 10~20분 거리에 떨어진 보령 대천해수욕장 인근엔 이미 보령학생수련원이 있다. 충남의 남부권에만 교육청 산하 시설을 짓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당진 부지 ⓒ 한수미

 
현재 우려하는 점은?

현장의 적합도를 판단해 시설을 건립해야 한다. 적절하지 않은 곳에 건립될 경우 운영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정치적인 논리로 따져서는 안 될 문제다.

당진시에서도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지자체에서는 학생 시설에 대응투자를 할 수 있지만, 교직원이 사용하는 시설에는 대응투자를 할 수 없다. 때문에 당진시는 감정 토지금액만큼 당진교육지원청에 추가 경비를 지출해 연차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즉 땅을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다. 한편 당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삽교천관광단지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당진에 휴양시설이 들어선다면 어떠한 경제적 효과가 있는가?

300억 원이 투자될 충남교직원휴양시설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또한 전국 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감들이 모여 협약을 체결했다. 최대 규모의 충남교직원 휴양시설이 당진에 건립된다면 주말엔 충남권 교직원이, 평일엔 전국의 교직원들이 이곳을 찾게 될 것이다. 당진은 서울·수도권과도 인접해 있어 지역경제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유치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가?
시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중부해경청 유치보다도 더 큰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도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 당진에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당진시대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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