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전주한옥마을, 언제쯤 봄이 올까!

계절은 봄, 관광객은 방콕으로 품귀, 상인들은 시름만 가득

등록 2020.03.23 15:01수정 2020.03.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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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태조로, 전동성당 방향 메인 도로. ⓒ 고영재


"코로나 19 지역확산 우려로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각종 문화행사 및 해설투어가 잠정 중단되오니 양해부탁드립니다."

현재 한옥마을 웹사이트 배너로 공지되고 있는 내용이다. 국가 관광거점도시인 전주시 한옥마을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름이 커져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외출 자제 분위기와 정부의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관광객 유입이 멈춘 탓이다.
 

전주한옥마을 명품관옆 오목대전동정원. ⓒ 고영재


통상 3월은 봄나들이 여행객과 관광객들로 곳곳이 인파로 북적인다. 밤낮으로 평일에는 수천 명 관광객이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전통한복과 개량한복을 입은 연인들과 친구·동창들, 단체관광객들이 도보로 전동기로 거리를 활보하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던 그들도 지금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화려하고 맛깔스러운 비빔밥을 파는 전문음식점과 새콤달콤한 생과일 주스 전문점,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파는 노점상 모두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기자기하고 감성 가득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골목 돌담길 매장들과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음식거리도 방문자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입구 광장, ⓒ 고영재


상인들 얼굴에는 침울한 표정이 역력했고 가끔씩 매장을 나와 인적 드문 거리를 바라보곤 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41)씨는 "3월이면 관광객이 몰려 바쁘면서도 즐겁게 음식을 대접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없고 매출도 거의 없다"며 "하루속히 코로나 사태가 끝나 예전처럼 활기가 넘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선언문 선포식을 갖고 임대인과 임차인간 상생의 길을 열고자 '임대료 인하 캠페인'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 종료시까지 18개 공영주차장 2시간 무료개방과 한옥마을 노상주차장 및 동물원 부설주차장 24시간 무료 개방을 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 #태조로 #경기전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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