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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누가 소녀상에 수갑을... "깜짝 놀라 치웠다"

서산 평화의 소녀상에 정의연 후원금 부정 사용 의혹 관련 손팻말과 함께 걸려

등록 2020.05.26 10:40수정 2020.05.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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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아래 정의연)의 후원금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때 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 24일 충남 서산시청 앞 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는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를 구속하라는 손팻말이 걸렸다. 옆에 놓인 카네이션 꽃바구니에는 윤 당선인의 사진과 함께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정의연의 전신 격인 단체다. 

손팻말에 수갑까지... 보존회 측 "깜짝 놀라 철거"
 

한 시민이 제보한 사진을 보면 서산 평화의 소녀상에는 정대협 전 대표인 윤미향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구속하라는 손팻말이 노란 리본과 함께 소녀상 목에 걸려 있었다. 옆에 놓인 카네이션 꽃바구니에는 수갑까지 걸려있다. ⓒ 독자제공

  
<오마이뉴스>에 사진을 제보한 시민은 "지난 24일 오후 4시경 '서산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을 때 이를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서산 평화의 소녀상 보존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같은 내용의 손팻말과 사진이 서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소녀상에도 걸려있었다고 한다.

현재 수갑과 팻말은 치워진 상태다. 지난 24일 이를 직접 치운 신현웅 서산 평화의 소녀상 보존회 공동대표는 "갑작스러운 일에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정의연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과정에서 생겨난 실수와 과오가 확인되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응당한 책임을 지면 된다"면서 "30년 넘게 힘들게 지켜온 진실의 역사는 멈추지 않아야 한다. 가해자인 일본이 진심 어린 사과와 인정을 받아낼 때까지 가던 길을 가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소녀상은 지난 2018년 10월 서산시가 공공조형물로 지정하고 관리해오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 손팻말과 사진은 지난 24일 철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찰에서 요청이 오면 CCTV를 확인할 수 있지만 임의로 공개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서산은 위안부 피해자로 지난 2017년 8월 영면한 고 하상숙 할머니 고향이며, 서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5년 서산시민들의 성금으로 지금 자리에 세워졌다.
 

원형을 되찾은 서산 평화의 소녀상. 지난 25일 저녁 촬영.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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