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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와 갈등? 그런 얘기할 필요 없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시점은 "3월초"로 재차 못 박아, 입당·통합 원샷경선 무산

등록 2021.01.14 11:08수정 2021.01.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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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논의 시점을 '3월 초'로 재차 못 박았다. 자당 후보를 먼저 선출한 다음에나 할 이야기로 일축한 셈이다.

그는 14일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단일화 논란으로 양당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누누이 말했지만, 우리 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경선 과정을 통해 선출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그런 얘기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안 대표) 본인에게도 분명히 물어봤다"면서 "단일화는 3월 초에나 가서 얘기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 대표가) 우리 당에 들어와서 하는 등 두 가지 방안 중 하나 밖에 없으니 결심하면 얘기하라고 했다. 그 이후엔 얘기한 게 없다"고 말했다.

최근 안 대표가 자신에게 새해 인사차 찾아왔을 때 나눈 얘기를 본인 스스로 밝힌 것. 김 대표는 당시 기자들을 만나서도 "(안 대표와) 만나고 안 만나고가 대단히 중요한 것도 아닌데 무엇을 그렇게 구체적으로 알려고 그러느냐. 앞으로 만날 일 없다"라며 "(후보 단일화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가 도래할 것 같으면 그때 가서 하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도 같은 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는 당 후보 선출 후"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국민의힘 예비후보간) 경선을 해야 하고, 경선 전후에 야권 단일화 경선이 있고 그 다음에 본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를 자꾸 얘기하는 건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권 예비후보들이) 지금 열심히 경쟁한 뒤에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시는 거다. 어떻게 (단일화) 룰을 정해서 하느냐는 마지막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측은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측 인사들이 안 대표를 향해 과도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많은 의원들이 안 대표가 후보가 되는 것이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직간접적으로 (저에게) 의사표명을 한다"면서 "(김 위원장의 발언은) 제1야당 대표로 당을 통제할 필요가 있는 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안 대표 본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돼야 할 단일화 논의가 전체 야권 지지층의 바람과 반대로 가려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비판이 향해야 할 곳은 저 안철수가 아니라 무도하고 폭압적인 문재인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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