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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인증하려다 주민등록 인증해버린 곽상도

대구 중남구 현역 국회의원인데 서울시장 투표... "대구시장 뜻있다" 밝히기도

등록 2021.04.07 19:16수정 2021.04.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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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 곽상도 페이스북

 
대구가 지역구인 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이 7일 자신의 SNS에 "서울시장 투표를 했다"는 글을 올려 지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송파구 장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서울시장 선거 투표를 마쳤다"며 "현재 서울시장 선거가 9.3%(10시 기준)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썼다.
  
재선인 곽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대구 중·남구에 출마해 60.67%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2020년에는 같은 지역구에서 67.49%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곽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대구시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본인도 지난해 대구지역 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 주최한 포럼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할 뜻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 곽 의원이 대구가 아닌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고 이날 투표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시민들로부터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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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조정훈

  
곽 의원 페이스북에는 "지역구는 대구인데 왜 주민등록이 서울에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거나 "헐~ 대구 국회의원이 대구가 아니셨다니ㅠㅠ"라는 댓글이 달렸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투표인증 하려다 주민등록인증 해버린 곽상도 의원, 중·남구 주민들이 눈에 안 밟히시던가?"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정의당은 "아무리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은 대한민국 어디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도 되고 의정활동을 위해 서울에 거주지를 둘 수 있다지만 대구 지역구인 국회의원이 주민등록도 서울로 옮기고 그것도 모자라 투표인증 하려다 주민등록인증 해버린 모습을 보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공개된 국회 고위공직자 재산내역에 따르면, 곽 의원은 본인 명의로 된 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로 된 대구 남구의 단독주택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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