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농성단 "일본편 드는 거짓말쟁이 정당 국민의힘당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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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철(hic7649)등록 2021.05.07 17:21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 농성단이 국민의힘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하인철

 

7일 오후 4시 국민의힘당 당사 앞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 농성단(아래 '농성단')이 국민의힘당 해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당이 20대를 위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20대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담은 기자회견이었다. 지난 27일, 농성단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응해 도쿄 올림픽 불참을 요구하기 위해 주호영 국민의힘당 대표 면담을 요청하며 국민의힘당 당사를 찾았다. 하지만 주호영 대표는 오지 않았고 면담 요청을 진행한지 30분이 채 안돼서 연행된 바 있다. (관련 기사 : "도쿄올림픽 불참 결의하라"... 대학생농성단, 국민의힘 항의방문 후 연행)

안성현 농성단원은 "지난 4월 14일, 일본은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겠노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당은 일본의 결정에 대해 규탄을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당은 일본에 대해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학생이 면담요청서 한장을 들고 찾아갔는데, 국민의힘당은 면담요청 하러 온 대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했다. 이것이 20대를 위한다는 국민의힘당이냐"며 규탄했다.

 

농성단원이 국민의힘당 당사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하인철

 

민소원 단원은 "국민의힘당이 이름만 바꾼게 몇번째인지 모르겠다. 일제에 복종했던 박정희가 있던 당, 국민을 기만한 이명박과 박근혜가 있던 당 그대로 이다. 하물며 일본 성노예 피해자 할머님들을 위해서 일본에 항의 하고 사과를 하기도 모자란 판국에 합의금으로 때우려고 했던 국민의 수치인 대통령이라고도 부를 수 없는 범죄자들이 있던 곳이 국민의힘당이다. 국민의힘당은 21세기에도 친일을 하고 있는 말도 안되는 정당 입니다."며 국민의힘당의 본질이 바뀌지 않았음을 고발했다

박근하 단원은 "'국민의힘'이라는 이름부터가 친일적이다. 일본 최대의 극우세력인 일본회의의 슬로건이 국민의 힘이다. 당명이 국민의 힘이라는 것은 애초에 지지기반이 일본의 극우단체임을 인정하고 보여주는 것과 같다"며 국민의힘당이 친일 정당임을 주장했다. 

 

항의서한문을 전달하려하자 경찰들에 의해 가로막혔다. ⓒ 하인철

   

국민의힘당 당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하인철

 

기자회견에서는 마지막으로 항의서한문 낭독을 한 뒤, 국민의힘당에 항의서한문을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당 관계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항의서한문 전달은 경찰에 의해 가로막혔다. 

이후 농성단은 국민의힘당 당사를 둘러싼 채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아래는 항의서한문 전문이다.
4월 13일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 발표를 했다. 이런 결정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핵테러를 선포한 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들은 일본의 결정에 대해 많은 우려와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할 1야당인 국민의힘당은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본편에 서서 대학생들을 탄압하는 등 친일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맞선 정치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며 대학생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면담요청을 하러 찾아갔다. 도쿄올림픽 불참을 국회에서 결의하고 당론으로 채택해달라는 내용의 서한 한 장을 들고 찾아간 대학생에게 돌아온 것은 폭력적인 연행이었다. 당사에 들어간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대학생은 영등포서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와 그대로 연행되었다. 제1야당 중앙당사에 민원인이 찾아간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당직자도 나오지 않았으며 건물관리인이라는 자만이 나와 대학생에게 고성을 내지르고 위협적으로 대했을 뿐이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당은 20대 젊은이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면서 '공정', '상생', '정의'와 같은 단어들을 내뱉어왔다. 이들이 20대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으리란 것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선거가 끝난지 채 한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대학생의 목소리를 이토록 탄압하다니 과연 친일적폐정당답다. 앞에서는 20대를 걱정하는 척,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분노하는 척하지만 실상은 20대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며 일본의 편에 서는 것이 국민의힘당의 본모습이다.

우리 20대 청년들은 재작년 일본이 우리나라를 향해 군사도발과 경제공격을 벌렸을 때, 국민의힘당이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2019년 1월,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 도발이 있었을 때 국민의힘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가 반일감정을 부추기면서 외교적 무능을 덮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일본의 잘못을 두고 되레 정부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해 3월에는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됐다"는 초유의 망언을 내뱉기도 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며 경제공격을 시작했을 때에는 일본을 규탄하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결의안이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당시 황교안 당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본보다는 우리 정부를 욕해대기 바빴었다. 당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 또한 자유한국당이었음을 돌아볼 때, 이들의 후신인 국민의힘당이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사 반대"를 외치는 것은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의 목소리는 대학생만의 목소리가 아니다. 대한민국 전국민의 요구이고 목소리이다. 이러한 전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오히려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본의 편에 서있는 친일매국정당 국민의힘당은 지금 당장 해체해야 한다.

20대 존중한다며 20대 탄압하는 국민의힘당 해체하라!
친일정당 국민의힘당 해체하라!
사사건건 일본 편 국민의힘당 해체하라!

2021년 05월06일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 농성단
덧붙이는 글 이 기사를 쓴 사람은 방사능 오염수 저지 대학생 농성단 단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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