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동학농민혁명의 세계사적 의의와 시민사회로의 확산'을 주제로 2021년 나주동학농민혁명 한·일국제학술대회가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12일 개최됐다.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가 주최하고 나주시가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박맹수 원광대 총장을 비롯한 김봉곤 원불교사상연구원 교수 등 국내와 17명의 학술전문가와 주영채 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 강인규 나주시장과 역사·문화·관광 관련 소속공무원, 이계표 나주학회 부회장과 이사,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과 나주시민 등 다수가 참여했다. 기조강연은 '동학농민혁명과 동아시아 평화:한일 동학기행과 동학의 생명사상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박맹수 원광대총장이 '현대 일본의 한국·조선 인식 '근대 일본의 전쟁'의 기억이란 주제로 나카츠카 아키라 나라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각각 발표했다. 총 3부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 나주지역 동학농민혁명과 나주의병 ▲ 나주 동학농민국 활동 재조명 ▲나주지역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모색 등 9가지 주제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김봉곤 원광대 교수의 자료 조사로 그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주 '동학농민국 활동 재조명'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1894년 나주동학지도자 73명의 명단이 적혀있는 나주명록이 실재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나주대접주 오권선 연원인 부안대접주 김낙철, 김낙봉 형제가 부안김씨 직장공파로 나주 명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5명이 같은 직장공파이다. 이들은 당시 나주 북쪽, 현재 광주광역시 광산구 동림동·동곡동·본량동 일대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나주시와 원광대, 한일동학기행시민교류단은 지난 2019년 나주 동학 위상 정립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나주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를 공동 조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나주 동학혁명과 관련된 미발굴된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향후 동학 혁명으로 희생된 나주시민을 위한 위령탑 건립 등 정의와 평화를 기반으로 한일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다양한 선양 사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첨부파일 photo_2021-11-13_08-15-19.jpg #나주동학농민혁명 #김봉곤 교수 #나주 #한일학술대회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