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희망괴산 맞나…행안부 안전지수 최하위 '불명예

화재·생활안전·감염병 안전 4등급…'깜깜이'

검토 완료

김대균(ccnewsline)등록 2021.12.23 16:40
 

괴산군이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맴돌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 김대균

  충북 괴산군이 전국에서 화재와 생활안전, 감염병 등이 가장 취약한 최하위 평가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군은 '모두가 행복한 희망 괴산'을 군정 목표에 걸맞지 않은 평가로 전락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교통사고(3등급), 화재(4등급), 범죄(2등급), 생활안전(4등급), 자살(3등급), 감염병(4등급) 6개 분야에 결과를 받았다.

지역안전지수는 지방자치단체의 안전관리 책임성을 높이고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로 나눠 주민등록인구 기준 1만명당 집계로 산출한다. 등급은 안전수준에 따라 최고 1등급에서 최저 5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충북 괴산의 경우 올해 평가에서 6개 분야 중 절반인 3개 분야가 4등급(화재·생활안전·감염병)으로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서 감염병 안전등급이 지난해와 같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어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어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인구비율이 비슷한 증평군의 경우 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감염병 4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인구 1만명 당 5대 주요범죄(살인·강도·강간·폭력·절도) 발생건수를 나타내는 '범죄'와 119구급차 출동건수 등으로 평가되는 '생활안전'은 4등급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최하위 결과다.

전년도(2019년도 기준)에는 전국 지역안전지수 중 화재·생활안전·자살에서 5등급이 나와 한단계 소폭 상승했으나 평가 역시 모두 평균 이하다.

문제는 각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들이 최하위권 성적표에 대한 원인 파악 조차 못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군은 최초 지역안전지수가 나올 당시에 안전지수 산출이 주민등록인구 수를 기준으로 나와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괴산군민만 반영하더라도 안전도에 있어 전국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한 결과다.

단 지난해 대비 교통사고(1단계) ·범죄(2단계) 등 2개 분야 지수에서 상승하면서 개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하위 등급을 받아 지수 향상에 위한 2등급 달성을 목표로 각 분야 사업을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제 안전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현재 용역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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