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내가 경험해 본 투표 중 이렇게 긴 줄은 처음 봤습니다

등록 2022.03.04 17:56수정 2022.03.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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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동 사전투표소 앞 대기 행렬 진관동 사전 투표소 앞에 투표하러 온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200미터가 넘는 길이다. ⓒ 김재우

 
20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대선에 사전투표가 도입된 건 지난 2017년 대선이 처음이었는데, 당시는 탄핵 정국과 맞물려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렇게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울 줄은 몰랐다. 

나는 점심식사 후 오후 1시께 서울 은평구 진관동 사전투표소로 향했다. 투표소에 도착하기 전 눈을 의심했다. 사전투표소 앞 거리에 족히 200미터가 넘는 대기 행렬이 이어져 있었다. 투표소 내에서도 2층으로 가는 계단과 복도에 100미터가 넘게 줄이 이어졌다.

열 체크를 하고 비닐 장갑을 끼고 투표 용지를 받아 기표를 하고 나오니 오후 1시 30분이 넘었다. 본투표와 사전 투표를 포함해 내가 해 본 투표 중 가장 긴 줄 서기와 가장 긴 시간을 소비했다.

더욱이 이번 대선은 여론조사상 1위, 2위 지지율이 박빙이다 보니 투표 열기가 뜨거운 것 같다. 그러나 '묻지마 지지'보다는 후보자들의 정책들을 꼼꼼히 살펴 보고 한 표를 행사하면 좋겠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꼭 1위가 돼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지지한 표가 3위, 4위 혹은 14위가 되더라도 한 표는 의미가 있다. 소수 정당, 정책 정당이 소수 국민들의 이익과 권리를 대변하고 정책을 국정에 반영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국민들의 투표 열기 만큼 이번 선거가 아름다운 민주주의 꽃으로 피어 훌륭한 지도자가 탄생되길 바란다.
#사전투표 #진관동 사전 투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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