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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보고도 퇴근한 윤석열 대통령"... 신림동 발언에 '부글부글'

[실트_2022] 물폭탄 쏟아진 날, 정부 연이은 실언 논란

등록 2022.08.10 11:20수정 2022.08.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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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트_2022] "침수 보고도 퇴근", "어제는 상황실 안 가도 된다 생각"... 윤석열 정부의 연이은 실언 ⓒ 김혜리

 
"미리 대피가 안 됐는가 모르겠네."
"내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이 벌써 침수가 시작되더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침수 피해로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 현장을 찾아 한 발언이 논란입니다. 

지난 9일, 윤 대통령은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함께 반지하 주택에 살던 일가족 침수 사망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8일 밤, 이 빌라 반지하에 살던 40대 자매와 자매 중 동생의 딸인 10대 아동이 쏟아지는 빗물을 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자매 중 언니가 발달장애인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해당 빌라로 들어가 주민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어떻게 여기 계신 분들은 미리 대피가 안됐는가 모르겠네"라며 황당한 질문을 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빗물이 들어찬 반지하 주택을 내려다보던 윤 대통령은 "내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이 벌써 침수가 시작되더라"라고 말해 비판을 키웠습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7시 30분쯤 서초구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이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던 윤 대통령은 주변 도로가 막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지 못하게 되자 전화로 상황을 지시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의 연이은 실언에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이들은 "퇴근길에 홍수 나는 거 보면서 집으로 퇴근했단다. 이게 말이 되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해주는 게 국가고, 그걸 앞에서 진두지휘하는 게 대통령이다. 윤석열은 지금 대통령인가 아닌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국가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자들이 '왜 미리 대피가 안 됐냐'라는 소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참담하다", "국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이다. 제발 좀 제대로 해라"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대통령실의 해명도 문제 삼았습니다.

대통령실은 9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전화 지시 논란에 대해 "매뉴얼과 원칙을 지켰으며 어제는 상황실에 안 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현장·상황실로 이동하게 되면 대처 인력들이 보고나 의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어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재난 상황마저 정쟁 도구화를 시도하지 마라"고 강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국민이 죽고 실종되는 마당에 안가도 괜찮다고 생각? 나라가 물바다 된 이 재난 상황에 대통령이 안 가면 누가 가냐", "국가 재난 상황에서는 대통령이 잘못해도 지적하지 말라고?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변명 창구인가", "우리가 생각한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이지 상황이 잠잠해지면 나타나는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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