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군기지 앞 대학생 8명 강제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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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식(aaa777ms)등록 2022.08.10 13:45
10일 오전, 전라북도 군산시 옥서면에 위치한 군산미군기지(CAMP WOLF,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정문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5기 통일대행진단(아래 통일대행진단)이 주관하는 '범죄집단 주한미군 철거' 집회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경찰이 무리한 과잉진압을 자행하였고 대학생 8명이 강제연행되었다.  

10일 오전,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주한미군 철거 집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강제연행된 대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신규식

  최근 군산미군기지 내에서 2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미군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수사가 진전되지 않고 있는 현황이다. 집회는 이 사건의 책임자를 엄정 처벌해야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기지 내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한 주민생활 침해에 대해서도 규탄의 목소리를 내며 퇴거를 요구하였다.   집회는 크게 주한미군에 대한 규탄의 마음과 철거를 요구하는 참가자들의 발언, 몸짓(율동)·노래 제창 등의 문예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준민 단원은 전쟁위기 고조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주제로 발언을 하였고 전어준 단원은 소음공해·성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였다. 주제로 전어준 단원이 발언을 하며 주한미군에 대한 참가자들의 규탄의 의지를 드러내고 철수를 촉구하였다.
 

10일 오전,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진행된 주한미군 철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신규식

  집회 마지막 순서로는 상징의식으로 군산 미군기지 정문에 '주한미군 철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하려고 했으나 경찰은 이를 폭력적으로 막아나섰다.    경찰은 정문 근처에 다가간 학생들을 밀치거나 발을 걸어 넘어뜨리기도 하고 마구잡이로 잡아 뜯어내기도 하는 등 매우 폭력적으로 진압하였다.
 

10일 오전,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주한미군 철거 집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이 대학생들을 강제로 해산 조치하고 있다. ⓒ 신규식

 

10일 오전,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주한미군 철거 집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이 대학생들을 강제로 해산 조치하고 있다. ⓒ 신규식

  그 과정에서 학생들을 향해 반말을 하고 조롱하고 모독하는 발언을 하는 등 저열한 모습을 수도 없이 보였다.   또한 해산방송을 하기도 전에 불법적으로 8명의 학생을 경찰차에 잡아 가두었다. 이에 대해 계속해서 항의하는 학생들에게 집회를 중단하면 풀어주겠다고 약속하고는 학생들이 구호를 멈추자 바로 연행하는 기만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0일 오전,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미군기지 정문 앞에서 주한미군 철거 집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이 대학생들을 강제로 해산 조치를 하자 이에 항의하고 있다. ⓒ 신규식

  통일대행진단 단원들은 군산경찰서로 이동해 항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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