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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산121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골재채취에 대해,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 옥매리골재채취반대 주민대책위는 24일 오전 현장 입구에 모여 반대 입장을 밝혔다. ⓒ 최상두
"소음, 비산먼지, 미세먼지 일으키는 옥매리 산 골재채취 결사 반대한다. '환경개발부'인 환경부를 해체하라. 주민보다 사업주를 비호하는 함양군청과 경남도청은 각성하라."
경남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산12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골재 채취를 두고,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 옥매리골재채취반대 주민대책위가 24일 오전 현장 입구에 모여 이같이 외쳤다.
경남도 토석채취산지관리위원회가 오는 26일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심의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앞서 이날 현장 실사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은 손팻말과 펼침막에 갖가지 구호를 적어 나왔다. 이들은 "비가 오면 토사가 쓸려 내려와 물길이 막혀 마을을 덮치기도 하는데, 공사까지 진행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함양군은 골재 채취를 절대 허가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현장에는 골재 채취 사업 신청을 한 업체 관계자가 나와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옥매리 골재 채취 사업구역은 생태·자연도 1-2등급으로 이루어진 산림이 우수한 지역이면서 연비산~삼봉산~화장산으로 연결되는 주요 생태축에 바로 인접한 지역으로 보존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 보호종 '삵' 1종만 있다고 기록했지만 환경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법정보호종 5종인 수달, 삵, 담비, 하늘다람쥐, 참매가 서식한다"라며 "부실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재조사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허가 신청시 제대로 된 주민 설명 없이 일부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받았다"라며 "제출된 동의서를 주민들에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대책위는 "옥매리 산은 옥동마을 위에 있어 골재 채취를 진행하면 옥동마을은 발파소음, 비산먼지, 미세먼지와 지하수 오염은 물론 하천에는 흙탕물이 매일 마을로 흘러 전체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고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골재 채취든 골프장 건설이든 나무가 베어지고 흙을 파내는 무분별한 산림 훼손은 일차적으로 옥동마을이 온전히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라며 "주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겪어야 한다면 누가 그 책임을 질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주민대책위에 보낸 회신문을 통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 법정보호종 5종에 관한 내역이 제시되어 있어 부실조사로 보기 어렵다"라며 "향후 사업 시행시 사후관리를 통해 협의내용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공사차량 속도 규제, 발파‧폐쇄작업시 환경기준 초과와 피해 우려에 대해 추가 저감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의무사항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해당 업체는 2022년 4월 함양군에 골재채취 사업 허가신청을 했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을 거쳤다.
한편, 주민대책위는 오는 26일 오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옥매리 골재 채취 심의 부결을 요구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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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산121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골재채취에 대해,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 옥매리골재채취반대 주민대책위는 24일 오전 현장 입구에 모여 반대 입장을 밝혔다. ⓒ 최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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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산121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골재채취에 대해,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 옥매리골재채취반대 주민대책위는 24일 오전 현장 입구에 모여 반대 입장을 밝혔다. ⓒ 최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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