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미국·캐나다 방문해 '1조 원 이상 투자유치' 추진

6일~18일까지 국제교류 협력 강화, 경제영토 확장 등 목적... 경기북부 투자유치 활동도 벌여

등록 2024.05.02 14:31수정 2024.05.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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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4월 13일 오전(현지 시각)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 美 펜실베니아 소재)를 방문해 5천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은 뒤 수소차 충전 및 시승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해외 순방을 통해 약 1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나선다.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11박 13일간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는 김동연 지사는 2차 전지 신소재 기업, 첨단유통 분야 기업 등 4개 기업과 5,6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또한, 현지에서 반도체산업 분야 기업에 5천억 원 규모 투자유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경기북부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워싱턴·애리조나주, 경기도지사 첫 방문... "교류 협력 시작 계기 의미"

김동연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LA, 애리조나주 피닉스, 워싱턴주 시애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시 등 2개국 4개 주 7개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김동연 지사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4월 6박 7일간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미국 동부지역 5개 지역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전 세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심장인 북미 서부지역을 방문해 국제교류 협력, 경제영토 확장, 투자유치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국제교류 협력 분야 일정을 살펴보면, 김 지사가 방문 예정인 북미 4개 지역은 경기도와의 교류가 없거나 거의 없던 지역이다. 워싱턴과 애리조나주는 경기도지사의 방문이 처음이다. 따라서 김 지사의 이번 방문 자체가 양 지역 교류의 물꼬를 트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김 지사는 2008년부터 자매결연 관계를 맺어 온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찾아, 양 지역의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국빈급에 준하는 환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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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4월 12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코네티컷 댄버리 인테그리스사(Entegris) 기술센터에서 제임스 A. 오닐(Jim O'Neill) 인테그리스사 수석부회장과 수원시에 종합연구소를 설립하는 내용의 ‘반도체 소재 연구소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 경기도

 
세계적 AI 분야 빅테크기업 본사 등 방문... 판교테크노밸리와 협력 방안 모색


김 지사는 또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주 주요 기업과 기관을 방문한다.

캘리포니아주 방문 기간 인공지능(AI) 분야 전 세계 최고 빅테크기업 본사를 찾아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유니콘기업도 방문해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판교테크노밸리와의 협업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유니콘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기업을 말한다. 또, 첨단 유통, 바이오 기업 등을 방문해 투자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애리조나주에서는 반도체 분야 기업을 찾아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경기도 내 5개 기업과 함께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부설 연구소로 명성이 높은 애리조나주립대학을 찾아 협력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서남부 사막지대에 위치한 애리조나는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를 연상시키는 실리콘 디저트(silicon desert)로 최근 명성을 크게 얻고 있다.

약 1조 원 이상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현재 2차 전지 신소재 A 기업, 첨단유통 분야 B 기업 등 4개 기업과 5,6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약 5천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유치 방안을 놓고 현지에서 투자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도를 찾은 미국 주요 인사들과 인연을 맺고 계속 연락을 이어온 결과 미국 서부 핵심지역과 신규 교류 관계를 틀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면서 "오랜 기간 준비한 해외 출장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미국캐나다순방 #미국빅테크기업 #경기도 #실리콘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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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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