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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연휴 때 남부지방 폭우로 1명 사망... 주민대피 이어져

5~6일 경남 평균 강우량 108.3mm... 고성 실종 7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산사태 위험 등 대피

등록 2024.05.06 08:29수정 2024.05.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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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6일 오전 10시 8분]

5~6일 사이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고성에서는 실종됐던 70대 남성 1명이 6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전날 오후 대가면 저수지 옆 농수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주민 대피와 정전, 도로 통제 등이 빚어졌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전 6시까지 경남지역 평균 누적강우량은 108.3mm라고 밝혔다.

남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려 260.6mm, 그 다음으로는 하동 234.5mm, 진주 156.5mm, 고성 113.0mm, 김해 105.2mm 등을 기록했다. 기상당국은 7~8일 사이 경남에 5~1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수난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고성군 대가면 척곡천에서 주민 1명이 실종됐다가 1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 대피가 이어졌다. 진주에서는 21세대 27명이 경로당과 친인척 집, 교회 등으로 대피했다. 진주 수곡면 금동마을, 신촌마을과 대평면 대풍마을, 천전동 여씨골 주민들은 산사태 위험으로 대피했다.

하동군 하동읍 두곡리에서는 옹벽 붕괴로 1세대 주민 4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남해군 남해읍 남변리에서는 1세대 주민 1명이 산사태 위험으로 마을회관으로 피했다.


또 합천군 대양면 양산마을, 신거마을은 총 18세대 40여 명의 주민이 주택침수로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창원 2곳에서는 정전으로 전기가 끊겼다가 한국전력공사가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곳곳에서 도로 통제가 발생했다. 하상도로 세월교가 경남에서는 진주 9곳, 사천 13곳, 하동 3곳, 고성 11곳 등 50곳에서 통제됐다.

또 산청과 창원, 의령에 있는 둔치주차장 4곳, 사천과 진주의 산책로 17곳, 하동과 의령의 도로 3곳, 사천과 창원의 야영장 4곳에 대한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경남도는 5일 오전 10시 초기대응단계를 발령했다가 이날 낮 12시경 비상 1단계, 오후 9시경 비상 2단계 조치를 했다.

경남도는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연휴기간에 대비한 재난안전 대책을 세웠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호우에 대비한 안전관리와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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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6일 사이 많이 내린 비로 김해 장유 대청계곡에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 ⓒ 윤성효

#집중호우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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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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