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역주행 차량에 20대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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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진(j6h713)등록 2024.05.07 11:11
대술 시산리서 피해차량 동승자 사망
5월 이틀 만에 사망사고 2건 발생
도경찰청, '100일 무관용 단속' 실시
상시 음주단속 시골 지역 확대키로


예산에서 음주 역주행 사고로 피해 차량에 동승한 20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월 19일 오전 2시쯤 가해 차량 운전자가 음주를 한 뒤, 32번 국도를 5km가량을 역주행했다. 그러다 대술면에서 정상 운행하던 경차를 대술면 시산리 향천 터널 근처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피해차량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고, 동승자는 사망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운전자를 구속했다. 또 음주운전을 방조한 동승자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으며, 이 동승자는 중상을 입었다.

4월에 또다른 교통사고로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5월에는 단 이틀 만에 2건의 교통사망사고가 일어났다. 1일 오후 5시 25분쯤 삽교역에서 삽교역회전교차로로 향하던 차량이 횡단보도를 손잡고 건너는 어르신 부부를 치어, 남편(91세)이 사망하고 부인이 경상을 입었다.

2일 오전 2시 20분쯤에는 남성(59세)이 점멸 신호를 무시하고 차량을 운행하다, 똑같이 점멸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던 차량과 부딪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에 비해 많이 발생하자 충남경찰청은 교통사고와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도경찰청은 5월 1일부터 100일 동안 음주운전, 보행자, 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충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63명(4월 28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명(18.9%)이 증가했다. 

특히 보행자, 이륜차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는 각각 22명, 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명(57%), 4명(57%) 증가했다. 사망사고는 천안, 아산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예산경찰서에 따르면 1분기 사망자 수는 4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명에 비해 3명이 감소한 숫자다. 

예산 지역의 교통사망사고 뒤 도경찰청은 도심지 위주의 '상시 음주운전 단속'을 시골 지역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 버스 정류장 등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장소나 보행 사고 빈발 장소, 주택가 등에서 무단횡단 등 보행질서 위반행위와 이륜차 신호위반, 난폭 운전, 안전모 미착용 등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 전 경찰력을 동원해 무관용 단속을 추진한다.

윤승구 예산경찰서장은 "역주행이 빈번한 곳을 일제 점검해 시설을 보강하는 한편,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음주 운전자를 강력히 단속하겠다. 또 교통사고의 주요 요인인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안전띠 미착용, 전동킥보드 등 안전모 미착용, 무단횡단 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다"며 "각 읍면 마을 이장단 회의와 마을회관을 방문해, 교통사망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예산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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