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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발표' 선거 때문에 서둘렀나

등록 2010.05.24 21:03수정 2010.05.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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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조사결과가 지방선거에 맞춰 발표됐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오늘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조사특위에서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폭발 이후 물기둥에 관련 질문을 하자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은 시뮬레이션이 끝나는 7월에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단장은 물기둥 시뮬레이션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했지만, 모든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결과 발표가 이뤄졌다는 것은 시인한 겁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폭발해서 물기둥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 "시뮬레이션 해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윤 단장이 포상을 받았는데 최종 조사결과 발표가 아닌가요? 최종 시뮬레이션을 언제 발표하죠?"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 "7월 중에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이정희 의원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조사결과를 서둘러 발표했다고 지적하자 김태영 국방장관은 국민들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빨리 결과를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 "국민들이 굉장히 궁금해 합니다. 거의 98% 결과 나온 것입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단 2%가능성이라도 있다면 7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왜 5월 20일에 발표하고 대통령은 왜 오늘 담화했습니까. 왜 7월이 아니고 지금인가요. 대통령이 투명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지 않습니까."

[김태영 국방장관] "북 연계하지 말고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점검했습니다. 많은 과학자, 외국 사람들을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빨리 알려드릴 필요도 있었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선거 전에 알려야한다는 건가요. 한나라당이 선거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웠지만,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가 선거에 맞춰 서둘러 발표됐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gkfnzl) 내방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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