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D-1 강기갑 "사퇴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 오마이뉴스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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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D-1 강기갑 "사퇴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등록 2012.05.24 17:52수정 2012.05.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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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 "바로 내일입니다. (내일은) 국민들에게 약속드린 중요한 결단을 내리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가 정한 사퇴서 제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오늘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 경쟁부문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강 위원장은 일차적으로 비례대표 후보들이 사퇴해야 새로운 진보를 구성하는 혁신을 실천할 수 있다며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 "일차적으로는 비례경선 후보들의 사퇴를 마무리 해야 합니다... 통합진보당을 살려 낸다는 희생의 정신으로 선당후사의 결의로 사퇴해 주실 것을 간곡히 한 번 더 요청드립니다."

또한 강 위원장은 '종북 주사파 당선자들의 국회 입성을 저지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일부 지도부가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제명을 주장한 것에 대해 여당이 색깔론으로 당의 혁신을 방해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 "색깔론이나 종북이나 등 해서 마녀사냥식으로 보수 언론이나, 여당에서, 검찰에서 이렇게 몰아붙인다면 통합진보당의 혁신을 바라지 않고 방해하는 것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권파 당원비대위는 지금은 혁신비대위가 비례대표 사퇴 최후통첩을 할 때가 아니라 검찰의 압수수색 사태에 전당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당의 위기 수습을 위한 비례대표 사퇴보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대응이 더 시급하다는 주장입니다.

[김미희 통합진보당 당선자] "당의 생사존망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순위경쟁명부 사퇴 권고 결정 및 이를 어길 시 최후의 수단 운운 발언은 혁신비대위측이 할 바가 아닙니다. 오히려 사즉생의 각오로 당원과 함께 전당적으로 단합하여 정치검찰의 공안 탄압을 분쇄하고 당의 생명을 살려야 할 시기입니다."

당 중앙위를 폭력사태로 무산시킨 뒤에도 사과없이 심상정 의장에게 책임을 떠넘겼던 당권파. 이번에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핑계로 당 혁신의 첫걸음인 비례경선 후보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gkfnzl) 내방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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