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새누리당의 색깔론에 박지원 굴복" - 오마이뉴스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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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새누리당의 색깔론에 박지원 굴복"

등록 2012.06.29 17:32수정 2012.06.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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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오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자격심사안 공동발의 합의를 '타당 의원에 대한 월권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본회의에서 자격심사안이 통과되면 국회 윤리특위에서 의원 자격 심사를 하게 되고, 심사 보고서가 나온 뒤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이 보고서에 찬성하면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습니다.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타당 의원의 정치 진로를 함부로 합의하는 게 맞냐며 심각하게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저도 처음에는 당황스러워서 여의도 초년생이라. 이곳의 정치를 잘 모르긴 한데 이런게 여의도 정치인가 타당 의원에 대해서 정치 진로를 함부로 합의하는 게 맞는 건가. 심각하게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이 의원은 4월 총선 야권연대 파트너였던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향해 새누리당의 색깔론에 굴복했다며 나중에 대선 정국을 과연 풀어갈 수 있겠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새누리당의 색깔론에 박지원 원내대표가 굴복한 게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이렇게 해서 '나중에 정말 대선 정국을 과연 풀어갈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달 초 '비례대표 부정선거'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최근 발표된 2차 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로 예정된 중앙당기위원회 출석 여부에 대해서도 2차 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진실 규명이 먼저라며 불참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논란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에,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고, 좀 더 차분하게 진실이 규명된 이후에 당기위가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나."

김재연 의원도 성명을 통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뉴라이트 김영환을 살리고 진보진영의 국회의원을 죽이는 '6·29야합'을 즉시 거두기 바란다"며 "의원직을 수행하건 그렇지 않건 모두 우리 당이 결정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차 진상조사로 '비례대표 부정선거'가 명확해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의원. 결국 여야가 부정선거와 관련한 두 의원의 자격을 심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대선 야권연대까지 볼모로 삼으며 의원직 지키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gkfnzl) 내방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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