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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연석회의 발족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으로 풀자"

등록 2013.11.12 17:09수정 2013.11.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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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천주교 신부] "이제는 특검만이 진상을 규명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이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정치권과 함세웅 천주교 신부,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 사회 원로 및 시민단체 70여명으로 구성된 '각계 연석회의'가 열렸습니다. '연석회의' 측은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및 수사 방해 진상을 밝히기 위한 특검과 수사 외압 당사자들의 해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인숙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국가기관 선거개입의 전모와 은폐축소, 증거인멸, 수사방해 등 일체의 외압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을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장주영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정부는) 검찰수사 외압 등에 관련된 김기춘 비서실장,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할 것입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정부여당이 국정원 개혁법안과 특검안 처리에 협력하면서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선거 개입을 근절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국정원 개혁을 위해 범야권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재발방지책 마련의 의지가 있다면 '특검'과 '특위'를 즉각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 "국정감사 전 저희가 함께 합의했던 국정원 개혁 단일법안 제출에 속도를 더 내야 할 것입니다. 특검 또한 더 속도를 내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밝히는 일에 이견이 나올 수 없지만 국회 일정을 원래대로 처리하고 특검안에 대해 여당을 설득해야 한다며 현재 일부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민주당과는 다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연석회의는 야권뿐만 아니라 여권까지 망라하는 범국민적 동의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목표를 관철하지는 않겠다는 협의도 필요합니다."

연석회의 참가자들은 특검 추진을 위한 TF(대책 본부)팀을 발족했으며 전국적으로 '특검도입을 위한 서명운동', '김기춘·남재준·황교안 퇴진 서명운동'을 벌여 나갈 예정입니다.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범야권과 시민사회 등 각계 연석회의까지 발족된 가운데 18일 국회 시정 연설에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강신우 기자)
곽승희 (soya313) 내방

<암과 함께 춤을> 연재 중입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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