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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일본 수출규제는 부당, 아베 정부 정신차려라"

등록 2019.07.12 18:02수정 2019.07.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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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떳떳하지 못하다. 비겁하고 부당한 일을 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오마이뉴스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국제사회 여론도 호의적이지 않다, 자유무역을 위배했고 경제 문제를 정치적 보복 수단으로 썼다"며 이와 같이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일본이 얼마나 궁색하면 북한 얘기, 안보 우려 얘기를 하겠냐"며 "강제징용 문제를 은폐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언론에서도 이번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한 뒤, "이 조치가 장기적으로 가면 일본 기업을 죽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단순한 (참의원) 선거용이 아니다"라며 "선거 때도 써먹지만 이후에도 압박할 것이다, 우리가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우리 정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 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를 정치적 목적의 보복'이라고 설명했고, 11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국에서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과 만나는 등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치적 이유로 경제를 악용할 때 결국 동북아 평화 질서도 해치게 되고 미국의 경제적 이익도 감소하게 된다"며 이런 부분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내년 일본 도쿄 올림픽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가 이럴 때가 아니라고 일침을 가했다.

"일본도 생각해볼 부분이 있다. 내년에 도쿄 올림픽을 한다. 우리는 평창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평화로 반전시켰다. 그런데 도쿄 올림픽은 평화가 아닌 안보 악화로 가려고 한다. 아베 정부는 정신차려야 한다."

그는 "우리가 좌절하거나 절망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는 이 문제에서 도덕적으로, 명분적으로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단합하고 국제 여론을 일으키고, 일본에 할 말은 하고 협상할 것은 협상해서 하나 하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재 : 박정호 기자 / 영상 취재·편집 : 김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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