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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성전환 수술 변희수 하사 '저는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등록 2020.01.22 23:55수정 2020.01.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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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최초로 군 복무중 성전환을 한 변희수 하사(5기갑여단). 22일 오후 그가 직접 입을 열었다. 'A하사'로 불렸던 그가 신상 공개를 결심한 이유는, 육군본부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전역심사위원회에서 그에게 전역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오늘 아침에 전역 심사위로 갈 때까지만 해도 설마... 설마, 진짜 이런 마음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까지도 육군을 믿었습니다. 심사를 받고 나서도 육군을 믿었습니다. 그저 형식적으로 하는 그런 심사겠지, 이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육군본부는) 제 희망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의 말미에, 변 하사는 "기회를 달라"며 호소를 전했다.

"수술을 하고 계속 복무를 하겠느냐, 부대 재배치를 원하느냐는 군단장님의 질문에 저는 최전방에 남아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계속 남고 싶다는 답을 했습니다. 저의 성별 정체성을 떠나, 제가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게 그 기회를 주십시오. 저는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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