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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안돼 피해, 어디 가서 선거운동 해야 하나"

등록 2022.04.05 11:36수정 2022.04.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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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두 달도 채 념겨놓지 않았는데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진보당 석영철 창원시의원선거 예비후보(창원라)는 “어디 가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석 예비후보는 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국회는 중대선거구제 당장 도입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했다. 석 예비후보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기자회견을 했다. 우려했던 게 현실이 되다 보니 자괴감마저 든다”고 했다.

이어 “2월 18일 창원에서 유일하게 예비후보 등록하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많은 언론이 다루었다. 이후로 두 달 가까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제 선거구가 어딘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창원은 성산구-의창구가 행정구역 개편을 했고, ‘창원라’ 선거구에 대원동, 용지동이 포함될지 알 수가 없다”며 “선거가 불과 57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어디 가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느냐. 기가 막힌다. 이것은 헌법에 명시된 피선거권을 국회가 임의적으로 제한하는 위헌적 발생이고, 위헌적 행위다”고 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하지 않으면서 입게 되는 피해는 누가 질 것이냐. 국회, 행정안전부, 경남도의회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했다.

석영철 예비후보는 “거대 양당은 선거구가 어떻게 돌아갈지 안다. 정보를 갖고 자료를 바탕으로 후보들이 어디에 가서 선거운동을 해야 할지에 대해 안다”며 “우리 같은 소수정당은 정보가 차단되어 있다. 이 또한 말도 안 되는 일을 거대양당이 하고 있다.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가 지게 된다. 시민들이 거대양당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 달라”고 했다.
윤성효 (cjnews) 내방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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