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월호 현수막 가위로 훼손 일행... 구청이 시켰다? - 오마이뉴스 모바일

부산 세월호 현수막 가위로 훼손 일행... 구청이 시켰다?

등록 2022.04.19 13:50수정 2022.04.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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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8주기인 지난 16일 오후 3시 44시쯤 북구 화명동 거리에서 A씨(40대)가 '여덟 번째 봄 세월호를 기억해주세요' 등이 적힌 가로 80cm, 세로 1m 크기 추모 현수막을 잇달아 떼어냈다. *관련기사 : "다른날도 아니고 세월호 당일에 현수막 '싹둑'이라니..." http://omn.kr/1yfam

이를 발견한 강씨가 "무슨 짓을 하느냐"며 그에게 묻자, "구청에서 불법점거물이라고 해 제거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나왔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일행은 A씨 포함 3명이었다.

부산 북구청은 이들에게 지시를 한 적도, 관련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세월호 추모 현수막은 64개. 화명촛불이 단 현수막은 127개.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모아 현수막을 만들었지만, 절반이 넘게 고의 훼손된 셈이다.

화명촛불은 이들 3명을 경찰에 고발했고, 부산 북구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김보성 (kimbsv1) 내방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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