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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통영 환경운동연합은 미륵산 파괴를 반대하는 경남시민.사회.노동단체와 함께 연대지지 성명서를 내고 공동투쟁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통영의 조그만 산 미륵산을 개발의 욕망으로부터 온전하게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통영환경운동연합은 90일에 가까운 철야농성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사업주체인 통영시는 '국비를 돌려보내기에는 너무나 아깝다'는 시대에 역행하는 논리 아래,'적자사업이 될지라도 케이블카를 세우겠다' 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계종 사찰부지가 협의되지 않자, 강제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조계종 환경위원회의 강력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미륵산케이블카 건설사업이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이라고 환경부로부터 지적되자, 이를 피하기 위해 케이블 선로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등의 횡포를 서슴치 않아, 현재 환경영향평가법 위반으로 통영시장이 고발된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0일 조달청과 사업자간의 계약을 마쳐 놓고는 27일날 뒤늦게 주민투표를 통해 찬반을 묻는다며 1억500만원의 예비비를 투입, 전형적인 관제투표를 실시하는 등의 속임수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산과 계곡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통영시민의 먹는 물마저 공급하기 어려워 남강댐의 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그곳이 통영시 행정구역 이내라고 해서 미륵산이 곧 통영시청의 소유라는 착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나아가 미륵산은 통영의 자산이자, 경남의 자랑이며, 국내 100대 명산으로 지목된 국민전체의 자산인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성명서는 밝히고 있다.

또 통영시는 눈앞의 국비지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이미 계약이 완료되어 사실상 착공인 상황에서 눈속임 용으로 실시한 관재투표의 결과를 맹신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무리한 미륵산케이블카 추진강행이 앞서 실패한 지방자치단체의 장밋빛 관광개발 실패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지 않도록 통영시와 통영시민들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

덧붙이는 글 | 미륵산 보존을 위한 경남 시민사회단체 

거제시민단체연대회의(거제환경운동연합·거제경실련·거제YMCA·거제YWCA·참교육학부모회거제지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거제지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통영지회, 민주노총 거제시협의회(대우조선노동조합·전국교직원노동조합거제지회·전국농협노동조합거제지부·해금강택시노동조합·대우병원 노동조합·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거제지부·한국통신노동조합거제지부) 천주교마산교구거제지역회, 경남환경운동연합(거제·마창·진주·사천·남해·창녕·통영),고성참여연대,두레생태기행·풀꽃세상을위한모임·경남민언련·흥사단마창지부·경남한살림·창원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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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기자는 미래는 준비하는자에게 열린다는 신념을 갖고 인맥인기학, 양명학이라는 신 잡종인문학을 연찬하고 틈틈히 연애, 인기인맥에 관한 저술을 한다. 다음카페 대한 법정치학 연구원 운영자로, 또 스타일코칭 강사로 통찰과 여유, 포용에 대한 글쓰기로 한 시대를 풍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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