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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야! 투표하면 안 되겠니? 일구, 즉 만 19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87년 5월 31일 이전 출생자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그래서 이번 저널은 지방선거를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기사 #1 "그 인간이 그 인간이야"

▲ 선거참여를 권유하는 패러디 포스터
ⓒ 인터넷 사이트
"너희들은 경기도지사로 누구 생각하고 있어?"
"경기도지사?"
"그래 5월 31일이 지방선거잖아."
"난 관심없다. 조금 괜찮은가 해서 뽑아놓으면 그 인간이 그 인간이야. 뭐 좀 나은 인간이 있어야 투표할 맛이 나지. 사는 데 바쁘니깐 언제 선거가 있는지 누가 나오는지 몰라."

며칠 전 친구 모임이 있던 날 우연히 선거 얘기가 나왔다. 선거 얘기가 나오자 한 친구는 흥분된 목소리로 아예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건 나도 비슷한 생각이다. 최선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투표를 해도 나중에 보면 나아지는 것이 거의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 너는 누가 더 좋은데?"
"글쎄, 나도 요즘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어. 이왕이면 후보들이 TV에 나와서 연설하는 것도 귀담아 듣고, 공약도 꼼꼼하게 보려고 해. 투표 안할 수도 없잖아. 너도 잘 생각해보고 해라."
"글쎄 지금같으면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그래 한 번 더 속는 셈치고 고민해보자."

(출처 : '"경기도 도지사로 누가 좋을 것 같니?"' ☞ 기사 원문 보기)

[기사 #2] 이제 나도 유권자, 투표 해? 말어?

▲ 인터넷뉴스 1318 바이러스
ⓒ 1318 바이러스
오는 31일 지방선거부터는 선거연령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하향 조정됩니다. 만 19세 여러분도 드디어 투표권을 갖게 된 것이죠.

그래서 제가 부산의 한 대학을 찾아 '지방선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대표적 의견 한 가지씩 살펴볼까요?

"예" : 좀 교과서적인 답변일지 모르지만 '국민으로서의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만 19세인 저도 정치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06학번 변종욱)

"아니오" : 한마디로 귀찮아요. 단순히 투표하러 가는 게 귀찮다기보다는 후보자에 대해 잘 알고 투표해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아요. 후보자의 성과나 과오 같은 것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 수단은 없을까요? (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06 안홍범)

여러분은 학창시절 사회 교과서를 통해 '사회참여 및 참정권은 시민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의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교과서에서는 중요하다고 밑줄 긋고 별표까지 쳤지만,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 '참정권'이란 단어가 많이 낯설고 어렵기도 할 겁니다.

(출처 : ''지방선거'님의 일촌신청 수락하시겠습니까?' ☞ 기사 원문 보기)

함께 생각해봅시다

이번 저널은

다음과 같은 통합교과형 자료를 구성하였습니다.

초6 : 사회-국민의 정치 참여
중3 : 사회-민주정치와 시민참여
고1 : 공통사회-국가의 기능과 시민 참여
고2· 3 : 정치-정치 발전을 위한 정부와 시민의 노력-참여형 정치 문화 조성
1. 올해부터 선거 연령이 만 19세로 낮아졌습니다. 새로 '일구'가 되신 분들에게 축하드리며 이번 선거에서 꼭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일정한 연령을 넘으면 누구나 차별 없이 선거할 수 있는 권리를 준 것은 선거의 4원칙, 즉 '보통선거' '평등선거' '직접선거' '비밀선거' 중에서 어느 것에 해당할까요?


2. 위 기사는 모두 선거에 관한 내용입니다.

다음 표는 우리나라가 실시하고 있는 선거 종류를 정리한 것입니다. 이번에 실시하는 지방 선거에서 우리 고장에서 뽑는 사람은 어디에 해당하는지 다음 표에서 찾아 설명해 보세요. (초6 : 사회-국민의 정치 참여)

ⓒ 천선채

3. 기사 #1에서 글쓴이의 친구들이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기사 <#2>를 참고하여 그들에게 투표에 참가하도록 설득하는 글을 200자 내외의 글로 쓰세요.(초6 : 사회-국민의 정치 참여/중3 : 사회-지방자치 제도)


4. 위 기사에 쓰인 다음 단어들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쓰세요.

ⓒ 천선채


▲ 선거 펼침막
ⓒ 오마이뉴스 윤성효
5. 왼쪽에 있는 사진은 경남의 한 기초자치단체장 후보가 내건 펼침막입니다.

여러분이 나중에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면 어떤 글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겠습니까? 자신의 생각하는 펼침막을 만들어 보세요.


▲ 나의 선거 펼침막
ⓒ 천선채

한글 기사로 영어 공부까지
스키마 영어 (초)

한글기사의 배경지식(Schema)을 영어 공부로 이어갑니다.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은 훨씬 이해가 잘 되는 법이지요. 한글기사에서 얻은 국민 정치참여의 중요성, 지방자치 제도, 투표율의 변화 등에 관한 지식을 영어 공부에 적용하도록 하세요.


Who are the rulers of a nation?

지문에 나오는 영단어

chief : 장, 의장 stand for ~: ~에 출마하다, 선거에 나서다 election : 선거 candidate : 후보자, 선거 출마자 make a speech : 연설하다 vote : 투표하다 sincere : 성실한 keep one's word : 약속을 지키다 democracy : 민주주의 ruler : 통치자, 주인 a(the) people : 국민
We plan to elect a class chief. Three students stand for a class chief election. They are the candidates for a class leader. They make a speech to tell many opinions and plans for our class. Classmates vote for the candidate who mostly gives us trust. The friend is sincere and keeps his word all the time. We elect him as a president of our class. Teacher says to us, "This is the very democracy. The president of a class is elected by students and the president of a nation is elected by the people. The most important power of a nation comes from the people. The real rulers of a nation are the people.



■ 다음 영어 단어의 뜻을 우리말로 옮기세요.

ⓒ 천선채

13. 다음 우리글을 영어로 옮기세요.

5월 31일 선거가 있습니다. 많은 후보자들이 출마했습니다. 모두 다 선거에 참여해야 합니다. 능력있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나라의 주인은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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