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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제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에도 매일 학기말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딸아이의 말에 의하면 오늘은 그동안 학업에 충실했던 학생들을 위한 시상식이 있었다네요. 오늘 시상식에서 딸아이는 학업우수학생으로 미합중국 대통령상을 탔지요.

대통령 휘장이 금박물로 인쇄된 대통령 상장(President's Education Awards Program)에는 딸아이의 이름이 적혀있고 하단에 조지 부시(George Bush) 미국 대통령의 사인, 교육부장관의 사인 그리고 초등학교 교장의 사인이 차례로 들어있군요.

ⓒ 이풍호
대통령상을 받고 기뻐하는 딸아이가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고 흐뭇합니다. 더욱 기쁜 일은 딸아이가 글짓기 창작상(Creative Writing Award)도 탔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학교전체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영재반(Gifted & Talanted Class)에서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오늘 시상식에서 빛을 보았습니다.

지난 주 봄에는 토요 한국어학교에서 우등상도 수상했습니다. 딸아이는 매주 토요일 9시부터 12시까지 한국어와 한국문화 태권도를 배워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에는 하와이주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스피치페스티발(Speech Festival)에서 시암송으로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 이풍호
ⓒ 이풍호
다음 주 여름방학이 되면 딸아이는 비행기를 타고 아빠의 모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7월말 돌아올 때까지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고 큰 아빠가족과 고모들 가족을 만나지요.

그동안 딸아이가 저축한 돈으로 비행기표를 사주었더니 매일저녁 여권과 비행기표를 꺼내 보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 이풍호
미국에서 태어난 딸아이의 첫 한국방문입니다. 친척들을 만나 뿌리를 찾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더 익히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기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딸아이 이야기 몇가지를 올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풍호 기자는 호놀룰루에서 전기 토목 엔지니어 기술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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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2.20 LA로 이주 .1986 미국시민.1981-2000 Caltrans 전기기사 .인하공대 전기과 졸업 CSULA 영문과 졸업 .2003.9.27- 호놀룰루거주 .전 미주중앙일보 기자 .시인(월간문학 시조문학 1989,시문학 1992,현대문학 1995) .현 하와이 토목기사공무원 .my YouTube: http://bit.ly/2SQY7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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