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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CC 전경
ⓒ 이성주

@BRI@20일 경기도 여주에 소재 여주CC 대주주인 재단법인 인석장학회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블루헤런GC 전 사장이었던 이정호씨 체제로 새로운 경영진을 세웠다.

여주CC 주식의 60%를 보유하고 있는 인석장학재단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7개월여만에 해임된 곽조휘 전 사장은 취임시 5천여만원이었던 회원권을 9500여만원까지 올려놓은 터라 "입맛에 맞는 경영진을 세우려는 대주주의 횡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번 임시주총은 3월중으로 계획돼 있는 정기주총을 1개월여 앞두고 개최된 것.

지난해 12월 인석장학회가 과장 이상 인사발령시 재단측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인사권 침해 논란이 있는 공문을 여주CC측에 보내는가 하면, 이사회를 무시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회사를 운영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대주주의 경영진 흔들기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현행 상법상 주주총회에서는 이사진만 선임할 수 있고, 이사진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임원진을 선출하게 돼 있음에도, 주총에서 대표이사·상무·사외이사 등 임원진 모두를 지정 임명해 법적 분쟁소지가 있음에도 인석장학회는 임원진 교체를 그대로 강행했다.

▲ 여주CC 대주주인 인석장학재단이 2월20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곽조휘 사장 체체의 경영진을 해임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세웠다.
ⓒ 이성주
이에 대해 임시주총 중간에 여주CC 한 소액주주는 "장학사업을 통한 인재육성에 힘을 써야 할 재단이 회사 경영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은 재단 설립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여주CC의 한 관계자는 "곽 사장은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도 많아 모든 직원들이 잘 따랐었다, 경영정상화에 크게 기여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98년부터 지금까지 대표이사가 8명이나 교체됐다"며 "대주주의 의사에 따라 경영진이 너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직원들이 불안과 초조 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푸념했다.

한편 이날 임명된 이정호 사장은 오는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여주CC 경영에 임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주 인터넷 신문 여주뉴스(www.yjns.net)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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