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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핑이 잘못된 것인가요?" 윤정석 특검보는 27일 저녁 7시 30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면담이 불발된 것에 대해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 이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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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취지가 잘못 전달돼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다. 조준웅 특검은 수사에 도움을 얻기 위해 사제단에게 면담을 요청해 오늘 오후 3시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러나 오전 10시 브리핑 과정에서 소환 조사인 것으로 그 취지가 잘못 전달돼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사제단에 대해서는 특검이 즉시 전화하여 본의가 잘못 전달됐음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2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의 면담 불발에 대해 짧은 해명을 내놓았다.

 

윤 특검보는 "'참고인'이라는 용어와 '소환'이라는 용어에 대해 착오가 생긴 것 같다"며 "만약 수사에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조서로 남겨놓을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또 윤 특검보는 "김영희 변호사와 제갈복성 특검보 간에 소통이 잘 안 된 것 같다"며 "면담 과정 중 도움이 될만한 내용에 대해 허락을 받고 조서로 남기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제단이 지적한 '불법로비 의혹 수사의지 부족'과 관련해서는 부인했다.

 

사제단은 김용철 변호사가 불법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조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윤 특검보는 이미 관련 사안이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조서에 다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제갈 특검보가 김 변호사에게 "혐의 없는 이들을 소환할 수 없다"고 말한 것 ▲팩스로 진술서를 보내라고 한 것 등이 사실인지 캐묻자, 윤 특검보는 "임채진, 이종백, 이귀남 등 이름만 공개해서는 수사가 진행될 수 없다"며 그 이상의 자료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윤 특검보는 "팩스로 진술서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며 "급하면 우선 보내고 나중에 원본을 제출받을 수 있다"고 변명했다.

 

"한번 밉게 보이면 계속 밉게 보이는 법인데 그런 경우가 아닌지 싶다. 조 특검이 지금 직접 전화해서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산 부분에 대해 사과할 것이다."


태그:#삼성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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