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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권센터(이사장 안병찬)는 1월30일 오후6시30분, 인사동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 2층 더 클럽에서 제7회 '언론인권상' 시상식을 가졌다.

 

언론인권센터가 수여하는 제7회 '언론인권상' '본상'은 MBC <PD수첩〉 ‘내가 정말 죄를 지었나요’(연출 이근행, 오행운)가 수상했고, '특별상'은 '다음 아고라 네티즌 전체'가 수상했다. 

 

2008년 10월 7일 방송된〈PD수첩〉 ‘내가 정말 죄를 지었나요’는 촛불정국에서 지나친 공권력 행사로 개인의 기본권 및 사상, 표현의 자유가 침해당한 실상을 보도한 프로그램으로유모차 부대 엄마들에 대한 아동학대죄 적용, 조선일보 광고 불매운동 네티즌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 역사교사에 대한 국가보안법 적용 사건 등 공권력에 의한 집회 및 사상,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프로그램이다.

 

 

'언론인권상'을 수여하며 심사위원장 류한호 언론인권센터 부이사장은 "언론인권상은 언론으로 인해 인권침해 당하는 일을 막고 구제하며, 인권을 신장시키는 언론에게 주는 상"이라며 "'본상' 수상작인〈PD수첩> ‘내가 정말 죄를 지었나요’는 공권력에 의한 표현의 자유 침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어 이견없이 만장 일치로 통과되었다"고 시상 이유를밝혔다.

 

 

'특별상' 은 '다음 아고라 네티즌 전체'가 수상했다. 네티즌들이 다음 아고라의 자유토론방에 모여 참여, 소통, 개방의 웹 2.0 문화를 형성하고 자기 생각과 주장을 자유롭게 펼치며 사안을 정리하고 심화시켜 표현의 자유라는 시민 기본권을 선양하고 민주주의 지평을 넓혔다는 게 수상 이유.

 

 

본상을 수상한 〈PD수첩>의 오행운 PD는 “다음주에 방송될 용산참사와 KBS사태를 취재하고 있던 중에 상을 받기 위해 왔다. 지난해 1년 동안 〈PD수첩〉은 모두 50여차례의 방송 중 인권과 관련된 방송을 10여 차례 진행했다. 이런 방송을 아우르는 의미에서 이번 상을 수상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의 여러 일들을 보면 야만의 시대로 회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개발 논리, 경제 논리속에서 세상을 어떻게 보고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된다.〈PD수첩〉은 우리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로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특별상'은 '다음 아고라 네티즌'을 언론인권상 후보에 추천한 신동진 다큐멘터리 감독이 대리 수상하였다. 

 

신동진 감독은 수상금 100만 원의 용처에 대해 “다음 아고라에 수상을 공지하였다. 아고라에서 어떻게 사용할까? 토론을 벌이고 있고 현재 2000여 개의 댓글이 올라 있다”며 “용산참사 유가족에게 기부하자는 주장도 있고 진실을 알리는 시민에게 주자, 광고 중단운동을 이끌다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언론소비자주권모임에 후원하자, 불우 이웃을 돕자는 의견 등 여러 글들이 있는데 모든 의견을 종합한 후 최종 결정을 내려 적합한 곳에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언론인권상'은 언론보도로 인한 인권침해 방지와 사회 각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침해 사례 보도, 그리고 인권과 관련한 알권리 신장을 위해 모범적인 활동을 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 일곱번째를 맞은 언론인권상은 그동안 '민중의 소리', MBC〈이제는 말할 수 있다〉,‘91년 5월 죽음의 배후 유서대필사건’, 〈신강균의 뉴스 서비스 사실은〉등이 수상했다.

 

 


태그:#언론인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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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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