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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한국패션센터 2층 패션쇼장에서는 우리의 전통과 문양을 소재로 한 작품을 다룬 최복호. 김정숙 디자이너의 이색적인 ‘봄 향기’전이 열렸다.

 

우리의 전통이 고스란히 담겨진 봄 옷 속에서 두 명의 지역 디자이너의 독특함과 개성이 묻어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패션쇼는 영남대학교(총장 이효수)가 주관하고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주최한 행사로서 우리의 전통과 문양을 통해 패션에 접목해 보자는 취지에서 개최된 행사이다.

 

김정숙 디자이너는 우리 고유의 전통 문양을 본 따 비록 옛것이지만 옛것 같지 않고 현대적이지만 그다지 전통적인 색채만을 고집하지도 않은 것이 특색이다.

 

정열적인 빨간색의 색채부터 영어, 한글, 이색적인 문구 등을 골고루 섞어 작품을 내놓은 것이 돋보인다. 또 패션쇼 시작과 중간에 마술을 곁들여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함과 따분함을 없앤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작품에 대해 김정숙 디자이너(영남대 교수)는 “작품문양이라는 것은 동시대와 맞물려서 우리 모두가 시대와 사람을 초월해서 작품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비록 제가 상업디자인을 지향하고 있지는 않더라도 이런 자리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양을 상업디자이너에게 제시함으로서 그들도 우리의 전통문양도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과감하게 제시하고 싶었다”는 바람도 전했다.

 

▲ 김정숙 교수의 작품 광경 김정숙 교수의 전통문양을 소재로 한 패션쇼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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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호 디자이너의 작품 광경 최복호 디자이너의 전통문양을 소재로 한 작품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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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쇼로 재미와 감동 그리고 화려한 무대를 열어주었던 송경성 대표(저스트 매직)는 “패션 콘셉트에 맞춰 마술이 전개될 수 있도록 작품구성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하면서 “패션계에서 우리의 마술을 패션에 접목시켜 준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화이트와 블랙을 주제로 우리의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켜 매혹적인(Fascinated)것과 부활, 갱신 등을 주제로 패션쇼를 가진 최복호 디자이너도 우리의 전통작품을 최대한 살려내려고 애썼다.

 

최복호 디자이너의 작품은 우리의 전통적인 오방색과 전통문양 그리고 신비로운 빛의 효과, 나무와 꽃의 프린트를 이용한 이색적인 문양을 통해 한국의 전통을 최대한 나타내려고 했다.

 

 

최복호 디자이너는 “우리의 전통을 살려나가는데 일조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작품은 1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약 60벌 가량의 한국 전통문양의 다양함과 화려함, 그리고 세계화를 꿈꾸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작품세계도 연출된 자리였다.


태그:#패션쇼, #최복호, #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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