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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와 사람이 춤추는 소소한 연꽃밭의 향연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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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IC에서 시흥시청 방향으로 나아가면 장곡동 연성1교차로 인근에 펼쳐진 드넓은 들녘을 볼 수 있습니다. 뒷방죽들, 엇방죽들, 국계들, 옥련들이란 멋드러진 이름을 가진 들녘은 시흥 갯골생태공원으로 나아가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시흥시 장곡동 일대 연재배단지
 시흥시 장곡동 일대 연재배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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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연꽃밭을 지나가고 있다.
 온 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연꽃밭을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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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연꽃이 꽃망울을 터트린다.
 요즘 한창 연꽃이 꽃망울을 터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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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들에서는 무릎 높이의 벼가 자라는 논뿐만 아니라 밝고 환한 꽃들이 나비와 물잠자리와 바람결에 춤추는 연꽃재배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근을 수확하기 전이라 짙푸른 연잎 속에서 피어난 연꽃들은, 그 자애로운 자태를 뽐내며 꿀냄새를 맡고 날아온 벌과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자전거 행렬도 반겼습니다.

'청순한 마음'이란 꽃말을 가진 봉오리를 활짝 피운 수련도 단아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수련은 여러해살이 수중식물로 굵고 짧은 땅속줄기에서 많은 잎자루가 자라 물 위에서 잎을 펼칩니다. 꽃은 5월부터 9월까지 피고 긴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리며 흰색을 띱니다.

인근에서 연밭을 쉽게 볼 수 있다.
 인근에서 연밭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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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런 연꽃봉오리
 탐스런 연꽃봉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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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수련이 꽃잎을 열었다.
 작은 수련이 꽃잎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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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골생태공원에서 그린웨이(자전거도로)를 따라 보통천을 거슬러 올라 하중동에 있는 관곡지(官谷池)에 가시면, 장곡동 연꽃재배단지보다 더 넓은 연꽃마을(농장)을 구경하실 수도 있습니다.

관곡지는 가로 23m, 세로 18.5m의 연못으로,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농학자였던 강희맹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심은 뒤 널리 퍼트린 곳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을 '연성(蓮城)'이라 불렀다 합니다. 관곡지에 피는 연꽃은 백련으로 빛깔이 희고 꽃잎이 뾰족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연꽃을 피우기 시작한, 사람과 나비가 함께 춤추는 연꽃밭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아참, 한창인 연꽃구경을 제대로 하시려면 선선한 아침이 좋습니다.

꿀벌의 방문을 반기는 백련
 꿀벌의 방문을 반기는 백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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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농장, 중국에서 연꽃을 들여와 이 지역을 연성이라 불렀다 한다.
 연꽃농장, 중국에서 연꽃을 들여와 이 지역을 연성이라 불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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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연꽃구경에 빠졌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연꽃구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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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연꽃, #연꽃마을, #강희맹, #연성, #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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