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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 2.28기념 중앙공원에서는 '행동하는 양심,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의 영원한 불꽃이 되다' 라는 주제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대구시민추모제가 열렸다.

 

추모 문화제는 오후7시부터 사회자의 개식선언과 묵념으로 시작되어, 천주교 및 원불교 등 각 종단별 종교의례가 이어졌다.

 

뒤이어 '유니온 현악단'의 공연과 그 다음으로는 민주당 이승천 의원이 나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약력을 소개했다.  약력소개에서 이승천 의원은 "추모제에 참석해준 대구시민과 추모제 준비를 지원해준 대구시 관계자분들에게 먼저 감사를 드린다." 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소의 신념을 실천하시는 분이었다" 며 "민주주의 및 인권발전에 앞장섰고, 최초로 실시한 남북정상 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기운을 퍼지게 했다." 며 "그것은 역사가 기록하는 것이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말씀을 자주하셨다." 며 약력소개에 뒤이어 덧붙혔다.

 

 
 
 

 

추모사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

 

이어진 추모사에서 대구시민추모위 강창덕 고문은 "당신의 영정앞에서 추모사를 올리는 것은 아무리 믿을래야 믿을수 없다" 며 "기어이 당신을 떠나보내야 하는 현실에 통곡하고 통곡할뿐, 아쉬움 속에서도 가시는 길 막을수가 없다." 며 추모사를 이어갔다.

 

다음 순서로 원로인사인 정 학 선생(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의 추모사와 백현국 5.18구속부상자회장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추모사에서 공통된 분모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과 그러한 업적을 이루기에 앞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고난, 그리고 떠나보내야 하는 고통과 슬픔이었다. 백현국 5.18 구속부상자회장의 추모사에서는 정해진 추모사외에도 현 정부의 일방적인 일부 정책과 입장들이 민주주의를 쇠퇴시키고 있다며 비판을 하기도 했다.

 

추모사가 마무리 된 후에는  고인의 연설모습과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영상이 상영되었고, 그 다음으로는 무용가 박정희씨의 '추모춤', 가수 박창근씨의 '님은 먼곳에' 등 노래 공연과 함께 중창단 소울스윙즈의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 공연으로 대구시민추모제가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 소울스윙즈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는 공연에서는 참석자 모두가 일어서서 추모제에 앞서 자리에 나눠줬던 '한반도기'를 흔들며 노래를 같이 따라부르기도 했다.

 

추모제가 모두 끝난뒤에는 무대위에 설치된 헌화 테이블에 국화를 놓는 '헌화식'이 진행되었으며, 국화를 놓는 시민들중에는 국화를 놓은뒤 무대 앞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전에 인사를 하며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22일 저녁9시 기준 누계 약 8560여 명 분향소 방문

 

오후 7시에 시작된 행사는 약 2시간 30여분동안 진행되었으며, 추산 약 500명이 추모제에 참석하였다. 추모제 앞에서는 분향소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분향소를 맡고 있는 추모위 관계자는 "22일 저녁 9시 기준 누적계로 약 8,560여 명이 이곳 2.28 분향소를 방문했다." 며 "내일 영결식에도 오전12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덧붙혔다. 




태그:#대구, #김대중, #김대중서거, #추모문화제, #2.28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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