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국시장이 기업실적 기대감으로 다우 1만선을 회복한 가운데 1660P선을 회복하는 갭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 및 투신의 매도세로 1650P선이 무너지기도 하였으나 외국인, 보험 및 기타법인의 매수세와 일본 등 아시아증시의 강세 등으로 1660P선에 근접하며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 섬유의복, 통신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유통, 기계, 의약품업종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었고. 현대차, 동양기전, 동부하이텍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오리엔트바이오가 일양약품과 백신전용란 생산 및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갭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 및 은행의 매도세로 상승폭이 둔화되며 강보합세로 마감하였습니다. 유니슨, 하나투어, CJ인터넷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셀트리온, 네오세미테크, 글로웍스 등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테마별로는 오토셀, 마스크/손세척제, 스토리지, 새만금프로젝트 관련주 등이 선별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는 이어졌으나 반응은...

 

외국인들은 오늘도 2000억원이 넘는 매수를 함으로써 서서히 그 위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이 많은 매수는 아니지만 점진적인 매수로 시장의 수급에 일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외국인의 혼자 힘으로 지수를 이끌 수는 없지만 최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감한 상태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 구애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는 그렇게 신통치 않은 반응입니다. 과거와 같이 뜨거운 반응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아직 믿을 수 없다라는 입장인 모양입니다. 과거 배신했던 경력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등을 돌리지 모른다는 우려가 아직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과거와 같이 추격해서 매수하는 공격적인 행보보다는 떨어지면 사겠다는 심정으로 다가서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은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미국증시의 등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고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외국인들의 매수는 IT 자동차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해 증시를 견인했지만 지금은 철강 은행 건설 통신 등 비교적 환율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은 업종으로 매기를 확산하고 있어 지수를 이끌기 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극복해보자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별 다른 뉴스 없는 가운데 실적에 따라 좌우될 것

 

심리선이라고 할 수 있는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주가지수를 올려 놓기는 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 다우지수도 1만선이 안착했다고도 볼 수는 없습니다. 주 후반으로 가면서 기업의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기업의 실적발표외에는 특별한 뉴스가 없기 때문에 실적에 휘둘리는 장세가 당분간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적으로 실적에 주목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오늘 미 증시는 캐터필러 화이자 야후 코카콜라 뱅크오브 뉴욕멜론 등이 실적을 발표하는데 캐터필러의 실적전망치가 상향되어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내 지방은행들의 파산이 100여개에 가까워짐으로 인해서 지역은행들의 실적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지표로는 9월 주택 착공과 생산자물가지수가 대기하고 있는데 주태관련지표들은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시장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외국인들의 수급도 국내시장에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의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현 지수대의 방어적인 역할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지루한 장세에서는 개별기업들의 실적발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외국인들의 매수가 확산되고 있는 업종과 종목인 내수관련주에 대한 단기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입니다. 특히 조정장세에서는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에 대한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이 지루하다고 변동성이 심한 종목을 선택해서 단기적인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보다는 조금 더 앞을 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차분히 찾아가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수가 상승을 했지만 왠지 모르게 2%부족한 느낌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천수답증시라는 말이 최근에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간밤에 미 증시의 흐름을 또 봐야 하는 별바라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듯 합니다.


태그:#증권시장, #시황, #기업실적, #해외증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PB로써 고객자산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사내 증권방송 앵커 및 증권방송 다수 출연하였으며 주식을 비롯 채권 수익증권 해외금융상품 기업M&A IPO 등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