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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월의 포럼 산행모임에 젊은 대학생 2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 대학생은 이른바 일류대 출신이 아닙니다. 한 학생은 대구에서 올라와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며 다른 학생은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지방의 대학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이들 두 학생은 비교적 현실문제에 관심이 높은 편이며 활발하게 현실참여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저희 연구소 포럼의 공부방에도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산행에도 참여한 것이 이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산행 중간중간에 젊은 대학생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며 두 대학생 간에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들 두 대학생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대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고민하고 있는지 그 일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부모님들께 매학기마다 엄청난 등록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남학생들의 경우에는 대개 1, 2학년 마치고 군대부터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학생들마다 사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3, 4학년 때에 군대를 가게 되면 취업준비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 두 학생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매월 자신의 생활비를 감당하는 것도 벅찰 지경이라고 합니다. 특히 지방에서 상경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등록금 외에도 하숙비든 자취방이든 대책 없이 오르는 방값과 생활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방학이나 학기 중에도 틈만 나면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합니다. 대략 방값과 식사비 및 교통비 등을 감안하면 한 달에 100만원 정도가 든다고 합니다.

부모의 경제적 사정을 뻔히 아는 자식으로서는 엄청난 등록금을 부담해주시는 것도 얼굴을 못들 지경인데 매달 적지 않은 생활비까지 신세를 질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과외든 편의점이든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합니다. 괴외 2개에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면 한 달에 100만원 정도는 벌 수 있다고 하는데 말이 과외이지 사실상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합니다.

이미 좋은 대학 나오고도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못한 사람들이나 아예 처음부터 사교육시장에 뛰어든 전문강사들이 과외를 거의 다 차지하고 있으며 대학생의 경우 겨우 SKY 일부 학생 정도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과외를 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은 막노동이나 다름없는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을 다니는 것인지 막노동하러 다니는 것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편의점이든 식당이든 대형마트든 술집 서빙이든 막노동 아르바이트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중국동포 유학생들이나 중국동포 취업자들이 훨씬 더 싼 아르바이트비나 임금으로 막노동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래저래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인다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무리 막노동을 해도 한 달에 100만원 벌기는 결코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들 젊은 두 대학생이 한 달에 100만원만 벌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서로 주고받는 말에 비록 제 자식은 아니지만 가슴이 매우 언짢고 안타까웠습니다. 대학가서 공부하라고 보낸 자식이 등록금과 생활비 버느라 막노동에 시달린다면 그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한 달에 100만원이란 이들에게는 마치 꿈 같은 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대학생을 자식으로 둔 부모는 대개가 자식과 갈등을 겪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어떤 고생을 해서라도 가르칠 것이니 딴 생각하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라고 말하지만 정작 대학생인 자식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직접 실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 그래도 여유가 없는 부모가 등록금이다 생활비다 해서 빚을 내고 고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모든 것을 접어두고 열심히 공부해서 취직을 하려고 애를 쓰겠지만 자신이 놓인 현실은 전혀 딴판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자식들 눈에는 자신이 아무리 몸부림을 치더라도 부모가 바라는 취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미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방황하며 갈등을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있는 힘 다해서 자신을 대학 보내주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 부모와 충돌합니다. 이들 두 대학생들 역시 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공부방을 통해 지금까지 이야기를 나누어본 대다수 대학생들이 다 예외없이 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 심정으로는 힘들고 고생이 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대학만 보내 졸업시켜 놓으면 취업할 수 있고 사람대접 받거나 사람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식이 대학가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으면 허리가 휘어질 정도로 힘든 부모로서는 화가 치밀어 오르고 흥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부모 자식이 서로 등을 지거나 절연에 가까운 상태까지 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 김예슬이라는 여학생이 스스로 자퇴를 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이 여학생의 글을 천천히 읽어 보았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젊은 대학생이 스스로 자퇴를 선언하는가 하고 말입니다. 글을 읽어보니 20대 젊은이로서 자신의 인생과 삶에 대한 처절한 고뇌와 현실의 모순과 불의에 대해 온 몸으로 저항하려는 몸부림을 느꼈습니다.

저 역시 젊은 대학시절에 독재정권 하에서 비슷한 고민과 갈등을 했었습니다.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이 가져올 제 인생과 가족의 피해에 대해 엄청난 두려움과 공포도 느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 역시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 남의 자식 같지 않았습니다. 제 자식의 아픈 이야기처럼 느껴졌으며 한 마디 한 마디가 제 폐부를 찔렀습니다.

김예슬 학생은 대학에 입학할 때에 20대 젊은이로서 자신의 인생과 장래에 대해 온갖 꿈과 희망을 그릴 것으로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런 꿈과 희망을 위해 대학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그런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젊은 여학생에게 현실은 그와는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현실은 자신의 꿈과 희망을 그릴 기회조차도 숨을 쉴 수 있는 여유조차도 주지 않는 엄청난 모순과 불의로 가득 찬 곳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불의와 모순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저항을 한 것입니다.

김예슬 학생이 자퇴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갈등과 마음고생을 했을 것이며 부모님에 대한 생각에 잠을 못 이루었을 것인지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미어지고 아픕니다. 돈이 많든 적든 부모라면 다 자식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해주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자식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못하도록 막아야 할까요? 자기 자식이 험난한 세상물정을 잘 모르고 생각이 짧아서 그런 것인가요? 적어도 김예슬 학생의 글이나 지금까지 제가 포럼 공부방에서 접한 대학생들을 볼 때 결코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대학생 자식들이 세상물정을 모르거나 생각이 짧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세월의 흐름과 세상변화에 따라가지 못해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현실에 대해 나름대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마저도 구시대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젊은 대학생들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삶과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라면 이런 자식들의 생각과 고민들을 지켜봐주고 같이 보듬어주는 것이 오히려 더 옳지 않을까요? 그것이 세상의 이치이며 부모자식간의 순리이자 자연스러운 세대 변화와 발전이 아닐까요?

자식을 둔 부모 여러분들은 대학이라는 곳을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며 어떤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무조건 현실에 순응하고 기존의 불의나 모순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런 불의와 모순에 자신의 인생과 삶을 굴종시켜가야 하는 곳으로 생각하시나요? 대학은 일부 이념에 찌든 사학이나 재벌대기업 또는 정치권이 모든 것을 규정하고 생사여탈권을 갖는 그런 곳인가요?

그래서 그들이 등록금을 얼마로 올리든 무조건 그에 순응하고 갖다 받쳐야 하는 것인가요? 방값이 얼마로 뛰든 생활비가 얼마로 치솟든 무조건 고분고분 갖다 받쳐야 하는 것인가요? 젊은 청춘의 혈기왕성한 내 자식의 마음고생은 아랑곳 하지 않고 기득권 세력들이 선동하고 사기치고 조작한대로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것인가요? 여러분들은 이런 것을 위해 지금껏 대통령 투표를 하고 국회의원 투표를 해온 것인가요?

만일 그런 것이라면 사학이나 재벌대기업과 정치권은 대학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책임을 지고 있나요? 적어도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 모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있나요? 비싼 등록금을 받았으면 취업을 보장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취업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면 등록금이라도 싸게 해주든지 공짜로 해주어야 하지 않나요? 무엇 때문에 부모와 자식이 대학 때문에 등을 지고 척을 져야 하나요? 고작 몇 만명 정도를 채용하면서 그보다 스물 다섯 배가 넘는 수많은 대학생 아닌 대학생들을 매년 청년 실업자 들러리로 양산해내면서 말입니다. 그런 것도 모르고 부모 여러분들은 자기 자식과 얼굴 붉히며 싸우고 있는 것인가요?

솔직하게 현실을 직시해봅시다.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져 취업이 어렵다 보니 부모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려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전문대 이상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업할 수 있는 현실의 일자리는 어떤가요?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5인 이상 사업장의 채용인원은 많아야 매년 30-40만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경력직을 포함한 중도채용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그러나 이 통계수치는 신뢰성이 매우 낮으며 상당히 부풀려진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적어도 전문대 이상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는 75-85% 가량의 학생들은 대학 아닌 대학 할애비를 나와도 애초부터 취업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채용의 대부분이 월 200만원대 이하의 월급을 주는 중소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막연하게 부모들이 바라는 안정적인 대기업 취직이란 일부 일류대 출신을 제외하고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비정규직이 이유없이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경제 전체로 평균임금을 억제하고 고용인원을 늘리는 식으로 해왔기 때문입니다.

저희 포럼 공부방에 오는 대학생들 가운데에 일류대 출신 대학생들도 있습니다만 이들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는 매 한가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전문대학 이상 대학원까지 총 학생 수는 320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른바 SKY등 상위 5개 대학은 전체의 4% 가량인 13만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들 13만명 정도의 취업을 위해서 나머지 300만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대책 없이 들러리를 서고 있는 것입니다. 취업 사기도 이런 사기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사기적이고 기만적인 현실에 속아 경쟁 운운하면서 애꿎은 부모와 자식이 서로 갈등하며 척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은 자식이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일자리를 잡아 편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모든 부모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매년 80만 명 이상의 대학졸업자들은 아예 처음부터 취업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자식들을 닥달한다 한들 없는 일자리가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아날 리 만무합니다. 아무리 공무원이 안정적인 일자리라 한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공무원 시험공부에만 매달린다고 모두다 공무원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경쟁도 그것이 성립할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이 있습니다. 무조건 경쟁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니며 오히려 현실적으로는 경쟁이 소모적인 경우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경쟁이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크거나 독이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닥달하면 할수록 자식은 스스로 자격지심과 열등감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이 모자라고 무능해서 취업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대학생 자식이 20대를 넘어 30대가 되고 심지어는 40대가 되어도 취업은커녕 결혼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마지막에는 부모와 가족들과도 멀어지게 되는 백수 아닌 백수로 사는 사람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90년대 민주화 이후 정권들은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이를 방치해왔습니다. 오히려 대학을 이념과 정쟁의 도구로 삼아 소모적인 혼란과 부모 자식간의 갈등을 부추겨 왔습니다. 백년대계를 위해 대학교육을 강화하고 학문적 수준을 높이기보다는 대학을 돈벌이의 수단으로써 사업화와 상업화 시키는데 혈안이 되었습니다.

사학들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취업을 미끼 삼아 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식을 대학에 보내지 않으면 취업은 불가능하며 사람대접 받지 못한다는 황당한 불안감을 조성하여 떨게 만들었습니다. 국가는 더 이상 대학교육에서 아무런 의미도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는 지방국립대를 완전히 방치해 버렸습니다.

부모와 자식이 왜 대학 때문에 서로 싸워야 하나요? 오히려 싸워야 한다면 부모 자식간이 아니라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천정부지로 치솟게 방치해온 정치권과 사학과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취업할 수 있는 수가 뻔히 정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등록금 장사를 위해 마구잡이로 대학생 정원을 늘려온 사학과 정치권들과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대학을 마치 자신들을 위한 전유물인양 말도 안 되는 억지주장으로 난장질을 친 재벌대기업들과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부모와 자식이 서로가 도대체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길래 싸워야 하나요?

유감스럽게도 이미 한국사회에서 대학생은 성인이 아니라 어린애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가 대학생을 바라보는 시선도 그렇지만 대학생들 스스로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등록금과 생활비 그리고 취업난의 현실 장벽에 부딪혀 스스로 성인이 되기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들이 아무리 스스로 등록금이나 취업 문제로 학내 투쟁에 나선다 한들 일반 사회가 관심을 가져주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대학생들 스스로도 현실성 없는 취업의 미끼에 낚여 밑도 끝도 없는 소모적인 경쟁을 확대재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사회의 수준이 대학을 능가할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문제나 취업 문제를 대학생들끼리만의 학내문제로 간주해서는 절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를 악용하여 보수든 진보든 정치세력들은 대학생들을 자신들의 정치적 기득권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부 대학생들은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논리나 친기업 논리로 동아리를 만들어 정치권과 전경련으로 대변되는 재벌대기업의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 등록금이나 취업문제 등 대학의 문제는 대학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대학은 이미 스스로가 정치화되고 이념화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한국의 대표적 사학으로 불리는 연고대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돈 없으면 빚을 내서라도 보내든지 아니면 아예 대학에 보내지 마라는 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대학이 대학으로서가 아니라 이념의 선봉에 서서 그리고 친기업 '실용'이라는 허울을 내세워 학문의 자유를 구속하고 기득권 세력에 가랑이를 쩍 벌리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취업문제는 경제시스템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친기업이니 반기업이니 운운하는 식으로 재벌대기업에 몰아주기 식의 경제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취업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결국 대학 등록금 문제와 취업문제는 대학생 스스로가 학내문제로 국한하여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 등록금 문제와 자신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방법은 이런 문제를 합리적이고 올바로 해결할 수 있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사회세력에 합류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자신들의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며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정치세력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은 대학생과 부모들이 함께 참여하여 대학 등록금 문제와 취업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참여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는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대학등록금을 무료로 할 수 있는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을 20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활용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학을 대학 본연의 위치로 되돌릴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김광수 소장.
 김광수 소장.
이미 보수든 진보든 기존 정치권은 지난 20년 동안 대학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더욱 악화시켜왔습니다. 이들에게서 문제해결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미 여러 차례 강조해온 바와 같이 대학생을 포함한 20대부터 40대까지 자식세대로의 전면적인 세대교체 없이는 문제해결이 불가능합니다. 20대부터 40대까지 자식세대는 전체 유권자의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수 특권 기득권세력을 제외하면 부모세대 역시 자식세대를 위해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데 대부분 공감하고 계십니다. 자식세대나 부모세대나 자신들의 운명을 더 이상 무능하고 부도덕한 기득권 정치세력에게 맡길 이유가 없습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은 공부방을 통해 도덕적이고 전문적 역량을 지닌 유능한 젊은 인재들을 선별하여 키우고 있습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은 정치세력화를 통해 자식세대 중심의 세대교체를 해갈 것입니다. 진보든 보수든 기존의 정치판을 전면 물갈이 해갈 것입니다. 자식세대와 부모세대 모두가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공부방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신들의 인생과 삶을 더 이상 남에게 맡기지 마시고 스스로 해결해가시기 바랍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바로가기(http://cafe.daum.net/kseriforum)

덧붙이는 글 | 정부와 언론이 왜곡하는 경제 정보를 꿰뚫어보고 건전한 민주주의 시장경제 건설을 위한 좀더 의미 있는 토론과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http://cafe.daum.net/kseriforum)을 방문해주십시오.



태그:#대학 등록금, #고려대 김예슬, #비정규직 , #김광수경제연구소, #취업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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