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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게 알에는 신비로운 맛이 담겨있다. 달콤함, 상큼함... 마지막에는 쌉싸래한 여운으로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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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산지에서 먹는 신선한 해산물의 맛은 일품이다. 우리가 이제껏 먹어왔던 맛과는 차원이 다르다. 날것 그대로의 참맛은 자연에서 온다. 가미하지 않은 자연의 맛과 향이 입안 가득하게 퍼질 때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산지에서 먹는 해산물의 맛은 어떨까. 바다에서 갓 잡아서 먹는 그 맛은 또한 어떨까. 꿈틀대며 살아 움직이는 이들 해산물의 맛은 환상 그 자체다. 살아 움직이는 해산물에는 철썩이며 소곤대는 아름다운 바다의 이야기와 자연의 맛이 담겨있다. 싱싱한 해삼, 성게, 각종 조개류, 고둥, 미역줄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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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가 백야도 진막골에서 싱싱한 해삼, 성게, 각종 조개류와 고둥을 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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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투박한 손놀림으로 즉석에서 손질해 내온 해삼과 성게알의 맛은 감히 언어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노란 성게알은 입안으로 사르르 스며든다. 해삼은 파도처럼 밀려든다. 날것의 성게알은 간장에 찍어 먹는다지만 산지에서 갓 잡아 그냥 먹으면 말할 수 없는 신비로운 맛이 담겨있다. 달콤함, 상큼함... 마지막에는 쌉싸래한 여운으로 이어진다.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꼬들꼬들한 해삼회는 소주와 잘 어울린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해삼은 피로회복과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피부미용에도 좋으며 해산물 중에서는 드물게 철과 인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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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꼬들꼬들한 해삼회는 소주와 잘 어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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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는 성게알은 산모의 산후회복에 좋으며 남자들의 스태미나 식으로 으뜸이다. 쌀밥과 함께 먹으면 서로의 영양성분이 최상의 궁합을 이룬다.
우럭조개는 각종 채소와 함께 살짝 익혀먹는 데침 요리가 부드럽고 구수하다. 그러나 회로 먹는 맛도 별미다. 부드럽고 연하게 씹히는 육질의 식감이 너무 좋다. 아삭거리는 조갯살을 먹는 순간 탄성이 절로다.
풋마늘을 곁들어 먹는 해삼과 성게알, 우럭조개는 쓰디쓴 소주마저도 달콤하게 한다. 술술 술을 부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