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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는 27일 "오세훈 후보가 우리 공약을 통채로 베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오세훈 후보 측이 한명숙 후보의 복지 정책과 관련 언급하면서 '서울시정에 대한 기본적 이해나 분석이 전무한 가운데 나온 구호성 정책이자 오세훈 베끼기'라며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한 후보는 이날 "오세훈 후보 시정에 대해 서울시민이 외면하고 있다 보니까 이번 선거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 결국 교육복지 일자리로 정책을 바꿨다. 이것은 우리의 프레임이고 원래 우리는 교육복지 일자리였다"며 오세훈 후보측의 공약 베끼기를 꼬집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한 한명숙 후보는 "저는 서울시 가용예산의 50%를 서울시민들의 복지와 교육에 쓰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그는 "현재 서울시 중기 재정예산을 보니까 복지 교육 예산이 39%로 되어 있고 2013년까지 하나도 늘지 않는다. 그리고 1조 원의 교육예산을 만들겠다고 얘기했으나 중기 재정 예산을 들여다보면 2900억 원으로 되어 있고  예산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저는 이것이 정말 진정성 있는 정책인가에 대해서 상당히 의문을 갖고 있다"고 공격했다.

한편 이날 한명숙 후보는 "바닥 민심이 굉장히 열정적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앞으로 남은 일 주일 동안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 후보는 "현장에서 바닥 민심이 어떤지 피부로 확실히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는 살 수가 없으니 바꿔 달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듣고 있다"며" 현재의 여론조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도 천안함 사태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해야 하고 군책임자에 대해 엄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쌍끌이 어망으로 어뢰가 발견되자 이명박 대통령이 '운이 따른다고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한 후보는 "정말 국민은 절망한다. 우리 국민들이 국방을 어떻게 믿고 살아가야 할지 앞이 캄캄하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북한이 남북관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도 옳지 않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강경대책도 경제와 평화, 민주주의를 망치는 일"이라며 "안보 불안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각해지면 제2의 외환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회찬 진보시장 서울시장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일후보를 만든다는 것은 이해관계가 많이 걸려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걸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그:#한반도 리스크, #제 2 외환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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