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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에서 부상자를 구조하는 소방헬기 자료사진
 관악산에서 부상자를 구조하는 소방헬기 자료사진
ⓒ 안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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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내내 추웠던 날씨가 풀리며 주말은 몰론 평일에도 산행에 나서는 시민들이 늘고 있으나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체력 고갈과 평소 질환에 대비한 약을 준비하지 못해 위험에 처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산을 찾는 이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안양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6일 등반 중 심근경색질환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한 김 아무개(남.63세)씨를 신속한 조치로 구조해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특히 구조과정에서 신고한 등산객 및 응급의료센터와 전화 통화로 위급사항에 대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소방서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13시 6분께 관악산 국기봉 중간지점 부근에서 갑자기 흉통과 호흡곤란이 발생하여 산행을 못하고 바위에 기대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등산객에게 발견돼 안양소방서 119구조대를 요청했다.

김 씨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평소 약을 복용해 왔으나 이날 산행에 나서면서 미처 약을 챙기지 못했던 것이다.

119구조대는 당시 현장으로 출동하면서 신고자에게 전화해 김 씨를 안정시킬수 있도록 응급상항 발생 시 처치법를 설명했다. 또 응급의료센터 당직의사와 전화 연결을 통해 의료지도 받은 후 김 씨에게 비상약품인 니트로글리세린 1T 및 산소투여를 실시했다.

김 씨의 상태는 시급을 요해 헬기 지원을 요청했으며 경기소방항공헬기가 도착하기 까지 저체온발생 방지를 위해 보온포를 이용 체온유지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산 국기봉으로 출동한 119구조대 구조장면 동상상 캡쳐
 관악산 국기봉으로 출동한 119구조대 구조장면 동상상 캡쳐
ⓒ 안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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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산이라고 얕보고 방심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구조대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환자 이송후 병원 의료진으로 부터 '구조대원의 신속하고 침착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져 심장질환 환자의 심장마비를 예방 할 수 있었다'는 말을 전해듣고서 안심할 수 있었다"며 "낮은 산이라고 얕보고 방심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구조대원으로 안양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김재관, 김종구, 소방교 김종규, 소방사 박해영, 구급대원으로 소방장 황동현, 소방사 원진호 등 6명이 촐동했다.

안양소방서는 산악사고 대비책으로 평소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꼭 약을 소지하고, 무리한 산행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사고 위험도 증가할 수 있으니 산행 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보온에 유의하고, 비상식량과 휴대전화기 기본 등산장비 등을 휴대할 것과 특히 몸 상태 이상발견 시 산행을 금하고 '등산안전수칙'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 119구조대와 소방핼기 산악사고 인명구조 안양소방서 119구조대는 지난 6일 오후 1시 6분께 관악산 국기봉 중간 지점에서 심근경색질환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해 움직일 수 없는 등반객을 구조해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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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소방서 2010년 산악사고 93건 발생 경기도내 2위

한편 안양소방서로부터 입수한 2010년 구조.구급통계 분석 통계에 따르면 산악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93건(매주 평균 1.8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 한해 구조출동건수의 9.53%를 차지하며, 매년 도내 산악사고의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빈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11년 3월 1일 오전 11시 49분께 안양시 석수동 삼성산 산행 중 눈길에 미끄러져 발목을 골절당하는 사고를 당한 이 아무개씨(70)를 산악장비를 이용해 무사히 구조하는 등 올해들어 1월~3월 현재까지 12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15명을 구조했다.

이는 안양소방서 관내에 관악산, 삼성산, 수리산 등이 자리하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산을 찾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양소방서는 산악사고 발생시 대처요령으로 '사고,조난시 가장 먼저 119로 신고해 줄 것(주위사람에게 도움을 요청)'과 등산로에 있는 산악안내 표지판을 활용, 119로 현장상황을 자세히 신고(위치,장소,부상상태,인원 등)해 구조를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 표지판'은 일반적으로 가로 9㎝×세로 50㎝의 크기로, 산 명칭 및 고유번호, 신고처(119, 관할소방서 전화번호) 등이 새겨져 있다.

산악위치표지판은 안전사고 예방홍보 및 신고전화안내 등 기능도 있지만 고유번호를 통해 요구조자(환자)의 위치파악을 할 수 있어 구조헬기 또는 구조대원이 요구조자(환자)가 있는 장소에 신속하게 출동하여 안전하게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태그:#안양소방서, #119구조대, #산악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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