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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지역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한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 이천시 추진위원회'가 5월 30일 오후2시 이천상공회의소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 출범했다.

 

이천시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이원회와 향토협의회를 비롯해 117개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200여 명은 이천·여주로 통합되어 있는 현재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분리하자고 결의했다.

 

이날 상임의장으로 선출된 윤동선(이원회 회장)씨는 "우리와 같이 시로 승격된 용인시는 지금현재 국회의원이 3명인데, 기흥과 수지가 분할되면 5명이나 되게 된다"며 "이천시나 여주군은 둘이 합해서 국회의원 1명이 가당키나 하냐"고 강조했다.

 

▲ 상임의장 인사 윤동선 상임의장의 인사
ⓒ 이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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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선 상임의장에 의하면 향토협의회, 연합동문회, 여성단체협의회와 논의하여 1차 대표자회의에 이장단협의회, 새마을협의회 등 백여 개의 단체가 참여하여 오늘 창립대회에 이르렀다는 것.

 

지역정가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 분할 이천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창립과 분구 추진에 적극적인 이원회 및 향토협의회는 현재 회원수가 1천여 명에 달하고 있고, 추진위에 합류한 단체들의 면면을 볼 때 분구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동선 상임의장은 "우리의 목적은 순수한 시민운동으로 이천과 여주가 선거구를 분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추진위의 목적은 (선거구를)분할하여 국회의원 1명을 더 만들어 이천·여주의 공동발전을 이루자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행동으로 보이는 것을 경계했다.

 

추진위는 각 기초자치단체마다 정치·경제·문화 등 그 지역 고유의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천시민의 고유의 권리인 공통의 이해를 대변할 지역대표를 뽑을 권리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은 선거구별 인구상한은 30만9279명, 하한은 10만3090명으로, 현재 이천시와 여주군의 인구수는 31만2148명(이천시 20만3074명, 여주군 10만9094명)으로 어느 경우든 분할되어야 한다는 주장.

 

현 18대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245곳 중 분할대상 6곳, 통·폐합 및 조정대상 9곳으로, 이천·여주는 분할대상 6곳 중 2개의 기초자치단체가 하나의 선거구로 되어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주장이다.

 

추진위는 지난 5월 19일,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선거구 분구를 위한 범시민 거리 서명운동에 돌입한지 10여 일만인 오늘 현재 5천200여 명이 서명했다고 밝히며, 7월 19일 민관정이 참여하는 시민대토론회 개최뿐 아니라 이천시 인구유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선거구 분구 운동으로 어누 누구도 불편함과 손해를 끼쳐서는 안되는 순수한 지역발전을 위한 시민운동으로, 오는 11월 11일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의 심의결과가 확정되면 (결과와 상관없이) 추진위는 해산할 것이라고.

 

한편, 이천·여주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 추진은 지난 4월 10일 이원회와 향토협의회 등 3개 단체 관계자가 모인 자리에서 내년 제19대 총선에서는 분구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남한강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국회의원, #선거구, #이천,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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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서 지역신문 일을 하는 시골기자 입니다. 지역의 사람과 역사,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이런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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